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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1095일 만에 A매치 2호 골 황의조 “만원 관중 앞 득점, 자부심 느낀다” [한국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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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는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렸다. A매치 데뷔전(2015년 9월 3일 라오스전)을 치른 지 3경기이자 40일 만이다. 하지만 2호 골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무려 1095일 만이다.

황의조는 12일 우루과이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페널티킥이 막히자 재빠르게 슈팅해 우루과이의 골문을 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아홉 차례나 골네트를 열었던 황의조지만 A매치 득점은 참 쉽지 않았다.
매일경제

황의조가 12일 한국-우루과이전에서 후반 21분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오랜만에 A대표팀에 소집됐다. (A매치 득점이)사실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른 줄 몰랐다. 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최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득점 상황에 대해 “그쪽으로 공이 올 줄 몰랐다. 행운이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골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오늘 만원 관중이었다. 카드섹션까지 정말 감사하다. 그 앞에서 득점해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황의조는 멀티 골도 가능했다. 후반 4분 황희찬(함부르크)의 침투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으나 그의 슈팅은 골키퍼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의 선방에 막혔다.

황의조는 “경기 전 (황)희찬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희찬이가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희찬이의)드리블, 패스 다 좋았다. 그때 결정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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