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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한국-우루과이] 'MOM' 황의조 "만원 관중 앞 득점 자부심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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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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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혜 기자] 한국 축구가 36년 만에 처음으로 우루과이를 꺾었다. 0-0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바로 황의조(26·감바 오사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982년 인도에서 열린 네루컵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이후 36년 만의 우루과이전 첫 승.

이날 원톱으로 나선 황의조는 후반 17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 손흥민의 실축 이후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킨 것을 비롯해 여러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공식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경기 후 황의조는 "운이 좋았다. 집중을 놓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황의조가 터뜨린 선제골은 지난 2015년 10월 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터뜨린 이후 11경기, 1096일 만의 골이었다. 황의조는 "정말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주셨고, 카드 섹션을 비롯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런 관중들 앞에서 내가 득점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웃어보였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부터 소속팀 경기까지 좋은 페이스를 잃지 않았고, 잃지 않으려고 노력도 했다. 자신감을 많이 얻은 상태였는데, 득점까지 해서 계속해서 기분 좋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일단 좀 더 세밀하게 움직임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 강팀과 경기를 하면 짧은 사이에 찬스가 난다. 그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 집중을 해야한다. 선수들과 함께 맞추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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