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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갓의조 예감' 황의조 “3년 만에 득점… 그렇게 시간이 흘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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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박인철 기자] “그렇게 시간이 흘렀나요.”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황의조, 정우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챙겼다.

황의조의 골 감각이 예리하다. 후반 19분 황의조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캡틴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황의조가 빠르게 달려들어 밀어넣으며 한국에 값진 선제골을 안겼다.

황의조가 A매치에서 골 맛을 본 것은 2015년 10월13일 자메이카와의 평가전(3-0 승)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14경기 2골이다. 올 시즌 황의조는 한국에서 가장 빛나는 스트라이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속팀에서 13골을 넣으며 지난 8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승선했고, 초반 비난 여론도 거셌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9골을 작렬하며 한국의 2회 연속 금메달을 견인했다. 이후에는 벤투호의 부름을 받아 1년 만의 성인대표팀 복귀도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드디어 골 맛까지 봤다. 다음은 황의조와의 일문일답.

-3년 만의 A매치 득점이다.

“긴 시간이 흘렀는데 득점을 넣어 기쁘다. 2015년 이후 처음인데 그렇게 긴 시간이 흐른지 몰랐다. 운이 좋았다. 공이 어디로 튈지 몰랐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

-세계적인 수비수들과 상대했는데.

“고딘이 정말 파워가 좋더라. 노련미도 넘쳤다. 그런 탑클래스 선수와 플레이를 하면 공부가 많이 된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어떤 점을 보완하고 싶나.

“좀 더 세밀해야 한다. 짧은 시간 찬스가 생기기 때문에 그 찬스를 살리기 위해 더 집중해야 한다.”

-황희찬과 호흡이 좋았다.

“경기 전부터 얘기를 많이 했다. 희찬이가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후반 4분 찬스를 살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나중에라도 골을 넣었다. 정말 많은 관중 앞에서 득점을 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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