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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BTS 만난 아미처럼"...'알쓸신잡3' 미켈란젤로 향한 팬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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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갈릴레오, 미켈란젤로 등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팬심이 그려졌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연출 나영석)에서는 김진애, 김상욱, 유시민, 유희열, 김영하의 유럽 여행이 펼쳐졌다.

김상욱은 회화에 최초로 원근법을 적용한 작품을 보러 갔고, “생각보다 입체감이 안 드는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다 제단까지 그림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고, 원근법이 가진 힘을 느꼈다. 김영하는 “벽에 구멍 뚫는 화가들 잔재주 부린다고 평가 받았어요”라며 원근법이 최초에는 비판 받았던 것을 말했다.

이어 원근법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지는 모르나, 원근법으로 그려진 그림에서 어떠한 감동도 느낄 수 없었다고 유시민과 공감했다. 김진애는 그 이유를 원근법은 그린 사람의 통제력에 그림 안에 담겨 있기 때문에 따뜻함, 사랑 등을 느낄 수 없는 것이라 말했다. 유시민은 마치 중요한 작품을 보고 별다른 감흥을 못 느끼면, 미술을 잘 모르고 교양이 없다고 생각해 유명한 작품 앞에서 모두 카메라를 들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의 이야기가 시작됐고, 김영하는 “군주를 보통 사람으로 바꿔 쓰면 그냥 자기계발서예요”라고 눈높이를 낮춰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군주는 경멸을 당할 바에는 두려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상황의 불가피성이 요구한다면 착하지 않을 수 있음에 대해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서술되어 있는 것을 언급했다.

유시민은 20대 때 경험이 적고 순수한 상태에서 군주론을 읽는 것과 60대에 읽는 것이 확연이 다르다고 말했고, 유희열과 김상욱은 흥미진진한 듯 군주론을 읽어봐야 겠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지난번 유시민과 함께 다녔을 때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팬심을 느꼈고, 이번에 김진애와 함께 했을 때는 미켈란젤로에 대한 팬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미켈란젤로에 대한 소녀 같은 마음을 느꼈다는 것.

김진애는 미켈란젤로는 “신의 손길까지 받은 거인. 르네상스의 여러 원칙들을 깼다. 깨고 그 다음 시대를 열었다”고 극찬했다. 김영하 역시 “(미켈란젤로는)돌 속에 숨어있는 형상을 해방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김진애를 보곤 “팬이 BTS를 만났을 때가 이럴까”라며 깊은 마음을 가늠조차 못했다.

김진애는 비밀의 방, 비밀의 문을 열고 마주한 공간에서 미켈란젤로의 스케치를 봤고,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신을, 자기가 가진 수단으로 표현해낸 미켈란젤로에 존경심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김상욱은 갈릴레오 길릴레이가 이룬 것들, 잘못된 이야기들을 말했다.

한편 ‘알쓸신잡3’는 '도시계획 X 역사 X 문학 X 물리학' 신입 박사들과 함께 돌아온 차원이 다른 TMI(Too Much Information)의 대향연이 그려질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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