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8147061 1092018101248147061 03 0301001 5.18.15-RELEASE 109 KBS 0

[앵커&리포트] 추석 덕에 고용 ‘반짝’ 증가…‘경제 회복세’ 철회

글자크기

[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 5천 명 늘어난 걸로 집계됐습니다.

마이너스가 예상된다는 얘기 나올 정도로 우려가 컸는데, 오히려 7월, 8월보다 고용 사정이 조금이나마 개선됐습니다.

그렇다고 고용 사정이 좋아졌다고 보긴 아직 이릅니다.

언뜻 보면 괜찮아지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8개월째 10만 명대 이합니다.

올해 계속 백 만 명을 넘어온 실업자는 지난달도 예외가 아니었고, 9월 기준으로만 보면 IMF 외환 위기 이후 실업자수가 가장 많습니다.

지난달 고용 상황이 왜 개선된 것인지 올해 안에 더 나아질 수 있는 건지 임세흠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지난달 고용사정이 최악을 면한 건, 추석 덕이었습니다.

추석 선물로 많이 팔리는 식료품 등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고, 소매업종의 일자리 감소폭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폭염이 해소돼 경제 활동이 활발해진 영향도 있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소비재 중심의 제조업의 증가라든지 소매업 취업자의 감소 폭이 좀 둔화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가 마이너스는 아니라 한 4만 5천 명 정도 기록한 것 같고요."]

지난 달 고용 상황, 어떻게 평가할지 짚어볼까요?

먼저, 취약계층의 일자리죠.

임시직과 일용직에서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주당 근로시간 따져봐도 일을 짧게 하는 사람들이 10% 넘게 늘었습니다.

그러니깐 고용 상태가 불안정한 사람들부터 일자리를 잃었다는 뜻입니다.

나이대 별로 보면, 우리 경제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대, 40대에서 22만 개 넘게 일자리가 줄었습니다.

전체 고용률도 8개월째 내리막인데, 특히 고용한파 속에서도 플러스를 유지했던 30대의 고용률이 20개월만에 감소했습니다.

곳곳에 좋지 않은 신호들이 들어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게 정부의 인식입니다.

일자리 전망이 밝지 않다는 건데요.

매달 내놓는 '경제동향'에서 정부는 최근 10개월 동안 '회복세'라는 말 계속했는데, 이달부터는 하질 않고 있습니다.

고용이 더 줄어드는 겨울철, '일자리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정부는 우선 공공기관에서 5천 명 안팎의 체험형 인턴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신중년과 어르신을 위한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공급 대책도 다음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임세흠기자 (hm21@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