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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총리가 시위 군인들과 팔굽혀펴기 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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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팔굽혀펴기를 함께 하며 웃고 있는 에티오피아 군인들. 에티오피아 현지 언론 Walta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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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팔굽혀펴기를 함께 하며 웃고 있는 에티오피아 군인들. 에티오피아 현지 언론 Walta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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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몰려온 무장 군인들을 맞이한 아비 아메드 에티오피아 총리(42)가 군인들과 함께 팔굽혀펴기를 하며 이들의 불만을 잠재웠다. 그는 국경 분쟁을 벌여 온 에리트레아와의 종전에 합의한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전날 오전 군인 시위대 수백 명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총리 집무구역으로 몰려와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주변 도로가 폐쇄됐고 인터넷도 수시간 동안 차단됐다. 특히 시위대 절반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저격용 소총으로 무장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위대는 비무장 조건하에 총리 집무구역 진입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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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가져왔다는 사실에 화가 난 아메드 총리는 군인들에게 팔굽혀펴기를 10개씩 하라고 말했다. 군인들은 미소를 지으며 ‘명령’을 따랐고 총리도 함께 팔굽혀펴기를 했다. 팽팽했던 긴장감이 일순간 풀어졌다.

아메드 총리는 이날 군인들을 만난 뒤 내놓은 성명에서 “그들의 불만사항을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국가 자원이 제한된 상황이라 공무원들이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에게 높은 월급을 줄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나라 발전은 없을 것”이라며 “국가 발전을 위해 돈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