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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검은 목요일’ 충격 벗어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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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외국인 사자에 1.51% 오르며 반등

세계 증시 불확실성에 조마조마

“미 금리 오를 때마다 요동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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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루 만에 ‘검은 목요일’의 충격에서 일단 벗어났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한 악재 속에서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반등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18(1.51%) 오른 2161.85로 마감해 8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장중 한때 2173.01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대량 매도에 나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 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건 8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24.12(3.41%)나 상승한 731.50에 장을 마쳤다. 전날 10원 넘게 하락한 원화가치도 주가 반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떨어진(원화가치 상승) 113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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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에도 코스피가 상승 전환한 것은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중 간 무역협상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종우 주식 칼럼니스트(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는 “주식 가격이 떨어진 것 자체가 호재인 상황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장 참여자들이 오늘 주가가 좀 오르기 시작하자 ‘저점을 놓치면 안 되겠다’고 따라 들어와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뿐 아니라 전날 폭락했던 아시아 주요 증시도 반등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103.80(0.46%) 오른 2만2694.66을, 중국 상하이종합은 23.4(0.91%) 오른 2606.91에 장을 마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증시 폭락 원인의 80~90%는 미-중 무역분쟁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환율조작국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단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채권으로 투자자산 교체, 단기 시장지표를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 매매 영향 등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선 시장이 언제든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종우 칼럼니스트는 “금리가 오를 때마다 주식시장이 한번씩 요동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은행도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오늘 주가가 반등하고 환율은 하락해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만 최근 국제금융시장 불안정을 초래한 미 금리의 기조적 상승, 미-중 무역갈등은 계속 잠재해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지만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처를 하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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