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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서비스 경쟁 시작.. VR방을 가거나 만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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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5G 서비스 전쟁이 본격 시작됐다. 전장은 가상현실(VR) 시장이다. VR게임방, 소셜VR 서비스, VR스포츠 생중계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무장한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이 12일 출시하는 '옥수수소셜VR'은 방안에서 즐길 수 있는 VR서비스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에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합했다. 사용자는 가상공간 안에서 친구들과 영화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VR판 유튜브라 할 수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 증강현실(AR)ㆍVR 랩 리더는 "가상공간 안의 상황을 녹화하는 기능도 넣을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5G가 본격 상용화되면 현재의 풀 HD에서 UHD로 화질까지 개선된다. 가상공간도 현재 거실ㆍ스포츠룸ㆍ공연장 등을 넘어 게임이나 판타지 영화 속 같은 공간으로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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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VR게임방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브라이트(VRIGHT)'가 대표적이다. 브라이트 1호점(신촌)은 개관 3개월만에 방문객 1만8000명이 다녀갔다. 6월 2호점도 열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5G가 가동되면 장시간 VR 세계에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KT는 향후 IPTV와 VR을 접목한 개인형 극장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 외에도 CJ헬로ㆍ현대백화점 등이 VR게임방 사업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ㆍ골프 등 스포츠 중계 앱에 VR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서비스 내용과 전략은 각기 다르지만 결국 같은 지향점을 향한다. VR 서비스를 통해 5G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5G 시대를 열기 위해 이통사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여해야 하지만, 그 안에 담을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VR이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VR산업협회는 국내 VR 시장이 2016년 1조4000억원에서 2020년 5조7000억원으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KT는 2020년까지 VR사업 매출을 1000억원까지 높이고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을 1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VR 시장 확대의 최대 장애물은 '불편함'이다. 스마트폰과 VR기기의 가격도 비싸지만 두 기기를 연결해 머리에 써야 하기에 무겁고 불편하다. 독립형 VR기기가 속속 출시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5월 레노보는 독립형 모바일 VR단말 '미라지 솔로'를 내놨고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도 내년 봄 독립형 무선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를 출시한다. 이들은 현재까지 출시된 VR기기에 비해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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