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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휴지에서 맥박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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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중국 샤오미 미밴드 맥박측정 엉터리 논란

“빛 반사 원리 측정이어서 불가피” 설명도



한겨레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있는 중국 샤오미의 손목시계형 스마트워치 ‘미밴드’의 맥박 측정 기능이 ‘엉터리’라는 주장이 제기돼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지식 문답 서비스 ‘즈후’의 한 이용자는 최근 두루마리 휴지에 최신 미밴드3를 ‘착용’시킨 사진과 함께, “미밴드3로 휴지의 맥박을 측정했더니 1분당 86차례였다. 내 맥박보다 빠르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밴드3는 손목에 착용했을 때 맥박을 측정해 화면 및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는데, 무생물인 휴지에서도 맥박을 감지한 걸 보니 엉터리라는 취지였다.

‘당신의 스마트함이 모욕당했다는 느낌을 주는 일’이라는 제목의 이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속았다”며 샤오미를 비난하는 이들이 많았다.

맥박 측정 기능의 작동 원리상 불가피한 것이란 설명도 나왔다. 디지털매체 ‘중관춘 온라인’은 10일 전문가를 인용해, “빛이 반사되는 원리로 맥박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인체가 아닌 물체에서도 데이터가 생성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샤오미 미밴드 뿐 아니라 애플 워치, 삼성 스마트워치, 화웨이 스마트밴드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워치 제품의 맥박 측정 기능은 일정한 파장의 빛을 피부에 쏜 뒤 투사·반사되는 빛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중국 에스엔에스에서는 이용자들이 두루마리 휴지 뿐 아니라 물병이나 종이뭉치 등 여러 가지 물건에 스마트워치를 ‘착용’시켜 맥박을 측정하는 사진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제품과 환경에 따라 "측정이 됐다"와 "측정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엇갈린다. 2014년 7월 첫 제품이 나온 샤오미의 미밴드는 저렴한 가격에 맥박 측정 기능을 탑재시키면서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이후 시계, 만보계 등과 스마트폰 연계 기능 등이 확장돼왔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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