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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손흥민, 우루과이 골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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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우루과이 오늘 밤 8시 평가전]

황의조 원톱, 손흥민-황희찬 좌우 출격

남태희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듯

포백, 에딘손 카바니 공격 막아라



‘벤투호 1기’에 발탁된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3경기 만에 골맛을 볼 수 있을까?

12일(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우루과이 축구대표팀 평가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번 평가전은 팬들의 관심이 높아 붉은 악마 함성으로 스탠드를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살 이하(U-23) 선수들이 주축이 된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 ‘원톱’으로 나서 무려 9골을 폭발시키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운 황의조. 그는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9월 두차례 평가전에 연이어 출격했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11개월 만에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고 누빈 무대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석현준(27·스타 드 랭스)이 이번 벤투호에 새롭게 가세하며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경쟁자로 등장해 그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엔 뭔가 그럴 듯한 골결정력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흥민(26·토트넘)도 지난 2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한 만큼 이번엔 자신의 주특기인 빠른 돌파에 이은 폭발적인 슛으로 베테랑 중앙수비수 디에고 고딘(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버티는 우루과이 골문을 뚫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취임 이후 지난 9월7일 첫 평가전에서 북중미의 코스타리카를 2-0으로 누르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재성과 남태희가 연이어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나흘 뒤 11일 열린 남미 강호 칠레와의 평가전에서는 실력차를 절감하며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데다 2018 러시아월드컵 8강 진출팀이어서 벤투호로서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랭킹 55위인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 벤투 감독이 “우루과이는 좋은 팀이지만 그래도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을 이번에도 가동할 전망이다. 황의조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좌우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함부르크), 중앙에 남태희(알두하일)를 배치하는 전술이다. 두 수비형 미드필더인 ‘더블 볼란치’는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사드)을 포진시킨다. 포백은 왼쪽부터 홍철(수원 삼성)-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장현수(FC도쿄)-이용(울산 현대) 조합이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FC)가 낀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일 파주 훈련에서 이런 조합으로 공격과 수비진을 점검했다. 반대편에선 석현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포진시켜 이에 맞서게 했다.

우루과이는 역대 월드컵에서 2차례(1930·1950년) 우승했고, 4위(1954, 1970, 2010년)도 3차례나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올해 러시아월드컵에서는 8강전에서 주전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의 부상 결장 속에 프랑스에 0-2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브라질·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남미축구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한국 축구는 우루과이와 7차례 만나 1무6패로 절대 열세다. 한국 축구가 역대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진출했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도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31·FC바르셀로나)의 2골로 한국에 1-2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수아레스는 이번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카바니를 막아야 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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