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8129769 0512018101248129769 03 0301001 5.18.15-RELEASE 51 뉴스1 0

'100만 실업자 시대'…9월 102만명 19년만에 최대(종합)

글자크기

9월 고용동향…60세 이상 고용 늘며 취업자 수 4만5000명↑

30·40대 취업자 줄고 숙박·음식업 고용감소 여전

뉴스1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2018.9.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 = 고용지표 부진이 9월에도 계속됐다. 전체 취업자 수는 고령층 취업이 늘면서 다소 회복됐지만 나머지 고용지표가 좋지 않았다.

전체 고용률은 8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실업자도 9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하며 1999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저소득 취약계층이 주로 종사하는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계속해서 줄고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도 계속됐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 6월 10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1만명 이하로 떨어졌던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만에 다시 1만명대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7, 8월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각각 5000명, 3000명으로 떨어져 '고용참사'로 지적됐다.

취업자 수 증가규모가 다소 회복됐지만 고용시장의 중요지표인 고용률 하락이 계속되면서 고용부진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9월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지난 6월 0.1% 감소 이후 4개월째 감소세다.

특히 9월 들어 늘어난 취업자 대부분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이번 달 취업자 증가가 민간의 취업자 증가라기보다 정부가 주도한 공공부문 취업자 증가에서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9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3만3000명 증가했으며 20대와 50대도 각각 4만5000명, 3만3000명 늘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12만3000명 감소했으며, 30대도 10만4000명이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산업별로 보면 고령층 취업자가 많이 분포돼 있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3만3000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경기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 임대서비스업(-13만명)과 도매 및 소매업(-10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제조업도 지난달 4만2000명 감소하며 6개월째 감소했다.

뉴스1

2018년 9월 고용동향.(통계청)©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취업 뿐 아니라 실업상황도 좋지 않다. 9월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9만2000명 증가한 102만4000명을 기록했다. 9월 기준 1999년 9월 115만5000명 이후 1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실업자는 지난 1월부터 9개월 연속 100만명대 실업자가 양산된 것이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으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같은 기간 0.4%p 하락한 8.8%를 기록했다.

취업이 안되다보니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늘었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55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 2013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체 고용률이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데 인구요인 감안해도 고용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지난달과 격차가 있긴 하지만 18년 들어서 3번째로 안좋은 수치기 때문에 회복됐다, 안됐다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도 고용부진을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일자리 지원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제조업 감소폭 축소로 고용 증가폭이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상황이 엄중하다"며 "현장에서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 주 단기 일자리 대책을 포함한 추가 고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boazhoon@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