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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미들 직접 만나보니.. ‘BTS가 나를 구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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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한 시티필드, 비욘세급 가수들만 오르던 무대

해외팬들이 꼽은 BTS의 매력은? 메시지와 겸손함

한국어 가사 이해하려고 한국말 배우는 해외팬들도 있어

'영어를 쓰지 않는 비틀즈' 그만큼 문화충격 크다는 표현

빌보드에 이어 그래미상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측 나와

파도타기에 떼창까지.. 한국 관객문화 따라하는 해외팬들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10월 11일 (목)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하경헌 (스포츠경향 기자)

◇ 정관용>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시죠? 방탄소년단의 ‘IDOL’ 잠깐 들으셨는데요. 지금 전 세계적인 화제입니다. 타임지 표지를 장식하고. 얼마 전에는 한류 확산,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역대 최연소 문화훈장도 받았고요. 우리 스포츠경향의 하경헌 기자가 방탄소년단의 북미 월드투어 콘서트를 직접 따라다니며 동행 취재를 했다고 그럽니다. 그래서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하경헌>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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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티필드 공연장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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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언제부터 어디까지 어디, 어디를 따라다닌 겁니까?

◆ 하경헌> 제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해서 뉴저지에 있는 프루덴셜 센터에 있던 공연하고 지난 10월 7일 한국 시각으로 새벽이었는데 뉴욕 시티필드에 있는 두 공연을 보고 왔고요. 나머지 시간은 K-POP 거점들도 다니고 또 팬들을 만나면서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미국 투어 그다음에 지금은 유럽 투어로 연결하고 있는 상태죠.

◆ 하경헌> 뉴욕 공연 끝나고 북미 투어는 끝났고요. 영국을 시작으로 지금 유럽 투어를 시작한 상태고 네덜란드라든지 아니면 독일, 파리 이런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정관용> 9월 27일부터 10월 7일 사이에 뉴워크하고 시티필드 두 공연을 보셨다고 했는데 그사이에 다른 공연들은 없었어요?

◆ 하경헌> 뉴워크 공연이 끝나고 10월 2일, 3일날 시카고 공연이 하나 있었고요. 그다음 10월 6일 현지 시간으로는 뉴욕 공연이 있었죠.

◇ 정관용> 뉴욕 시티필드. 특히 시티필드가 대단했다면서요. 그게 어떤 공연장입니까, 거기가?

◆ 하경헌>시티필드는 미국 프로야구의 뉴욕메츠가 2009년부터 쓰고 있는 구장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구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처음에 야구장의 이름 계약을 하게 될 때 시티그룹이 거의 우리나라로 따지면 20년 계약을 하면서 한 해에 거의 226억 정도의 그런 네이밍 관련 비용을 지불하는 구장이 돼서 가장 유명한 구장인데요. 4만 명 정도를 수용하는 구장인데 가끔씩은 공연장으로 변신을 합니다. 폴 메카트니라든지 레이디 가가, 비욘세, 빌리 조엘 이런 가수들이 미국에서도 어떻게 보면 톱급 가수들만 오를 수 있는 그런 무대가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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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인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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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그렇게 따라다녀 보시니까 현장의 팬들도 보고 표 구하려고 텐트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 다 봤을 거 아니에요. 우선 느낌이 어땠습니까?

◆ 하경헌> 일단 저도 처음에 취재를 하게 됐을 때 사실 국내에서는 당연히 해외 빌보드차트 반영 때문에 인기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미국에 갔을 때 현지인들은 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좀 분위기가 어떨까라고 했던 게 제 의문점이었는데 그걸 풀기 위한 사실 취재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직접 가보니까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넓고 좀 관심사도 다양하다 보니까 제가 만나는 분 중에서는 아예 방탄소년단 존재를 모르는 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대중음악에 관심이 있고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고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거의 그 이름을 알 정도이고 그중에 절반 정도는 호감을 갖고 있고 그보다 작은 수지만 굉장히 열광하는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정관용> 그 열광하는 팬들 특히 아미. 팬클럽이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도 직접 만나 취재했죠? 뭐라고들 해요?

◆ 하경헌> 일단 다양한 얘기를 하는데요. 제가 아미들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메시지라는 단어하고요.

◇ 정관용> 메시지.

◆ 하경헌> 그다음에 험블. 우리나라로 따지면 우리말로 하면 겸손하다 이런 말이 있었고요. 굉장히 캐릭터,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었거든요. 왜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게 됐습니까라고 제가 얘기를 했을 때 굉장히 가사나 이런 음악의 메시지가 있고 그리고 태도가 굉장히 겸손하고 각자의 개성이 도드라진다 이런 얘기를 해서 그런 부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정관용> 기사 제목을 제가 보니까 메시지 때문인지 BTS가 우리를 구했다 이런 말을 한다면서요? 그건 무슨 뜻이에요?

◆ 하경헌> 사실 제가 아미들을 만나면서 단편적인 인터뷰는 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지 않아서 시간을 잡아서 당신들하고 심층적으로 얘기를 하고 싶다 그래서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분들이 사실은 미국에서는 다양한 인종이라든지 이런 사회적 계급이라든지 계층 층위가 있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주류라고 생각되는 분들도 있지만 인종상의 문제라든지 아니면 성정체성 아니면 그런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좀 소외받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런 분들의 경우에 특히나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 안에 있는 메시지가 자기 얘기만 갖고 자기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아서 그들의 노래 때문에 내가 좀 자존감을 세우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들이 나의 영혼을 구원해 줬다. 그래서 나는 아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특히 요즘 러브 유어셀프 이 대목이 많은 분들을 가슴의 따뜻하게 위로하고 용기를 내게 하고 이런 역할을 한 거군요.

◆ 하경헌> 그러니까 미국에 다른 가수의 경우에는 사랑 노래를 하거나 우정이나 이런 이별의 슬픔 같은 걸 얘기하지만 어떤 가수도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노래해 준 가수가 없었다고 해요. 이런 부분들이 미국에 있는 팬들을 가장 공감하게 만드는 가장 큰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한국어로 그냥 노래하잖아요. 미국 사람들, 한국어 가사에 대해서 뭐라고들 하던가요?

◆ 하경헌>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어 가사고 한국 가수인데 듣기 힘들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하니까 요즘에는 팬들이 나서서 다 번역을 해 주고 심지어는 한글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는 분도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래서 그분들한테는 언어의 장벽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관객들이 노래 부를 때 한국어를 따라서 불러요?

◆ 하경헌> 저도 시티필드에서 굉장히 놀랐던 부분이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사실 발라드나 이런 노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힙합을 기반으로 한 랩곡이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빠른 템포의 랩 가사들이 있는데 이런 가사들을 바로 옆에서 정확하게 발음을 해서 따라 부르는.

◇ 정관용> 한국말로?

◆ 하경헌> 소녀들의 무리를 봤을 때 여기가 과연 한국인가 미국인가 싶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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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공연장을 메운 관객들 (사진=스포츠경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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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그리고 빌보드 기자하고도 인터뷰 하셨던데 제가 그 기사를 보니까 그 기자의 한마디가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BTS는 영어를 하지 않는 비틀즈다. 무슨 뜻이에요, 이게?

◆ 하경헌> 사실 이게 재미있는 부분이 비틀즈의 단어와 BTS의 단어가 좀 비슷하게 들리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 때문에 해외 매체에서 약간 언어유희 느낌으로 좀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기자의 말로 생각해 봤을 때에는 저희가 예전에 영국 음악이 미국에 왔을 때 표현들을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고 해서 약간 비틀즈가 미국에 처음 데뷔했을 때 충격적인 미국 소녀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잖아요. 그런 데뷔 양상이 한국의 한 밴드로 인해서 재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 비틀즈가 처음에 미국에 넘어왔을 때 소녀들이 열광하던 모습처럼 BTS가 처음 왔을 때 미국의 소녀들이 열광을 하고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좀 영어를 하지 않는 비틀즈다 이런 표현들을 쓰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정말 비틀즈급 정도까지 간다는 얘기입니까, BTS가?

◆ 하경헌> 일단 이분들의 예상은 처음은 당연히 비틀즈처럼. 비틀즈도 처음에는 소녀들만 좋아하던 처음에 그런 팀이었다가 지금은 이제 아시겠지만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전설의 밴드가 됐는데요. BTS의 경우에도 이러한 기존 특성들을 이어가면 훗날에는 정말 비틀즈와 비견될 만한 팀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이런 기대 같은 게 있더라고요.

◇ 정관용> 지금 런던에 가 있잖아요, BTS가. 영국 언론도 BTS를 비틀즈에 비교하는 그런 기사들이 꽤 많이 나온대요.

◆ 하경헌> 아무래도 영국을 대표하는 팀이고 이러다 보니까 그런 사실 해외 언론이나 해외 그런 거주민들이 받는 문화적 충격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가장 생각할 수 있는 게 약간 비틀즈의 처음 데뷔 당시 모습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빌보드차트에 올라간 것들 그다음에 미국 주요 TV프로그램에 전부 다 출연하는 것들 그리고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다 탔고 이제 그래미 어워즈 하나 남았고. 이런 정도 숫자나 기록이나 이런 걸로 봐서는 이미 최정상급 미국 내에서도?

◆ 하경헌> 미국에서도 신인그룹으로는 굉장히 그런 영향력이 있고 크게 화제가 되는 팀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아직 못한 그래미 어워즈도 탈까요?

◆ 하경헌>저도 이 부분이 궁금해서 사실 빌보드 기자 분들과 얘기를 할 때 과연 직접 보시기에 가능성이 얼마나 되시느냐 했더니 일단 시간문제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빌보드에서도 1등을 하고 그레미도 노미네이트 되면서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언어적인 문제인 것 같다. 아무래도 멤버들이 아직은 RM이라는 리더 친구 빼고는 영어에 능통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소통에 문제가 있고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노래이다 보니까 미국에서는 굉장히 라디오 방송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국내에는 음원차트 이런 게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폭넓게 대중적으로 좀 기반을 확보하느냐 이런 문제가 라디오 리퀘스트 이런 순위에 따라 달려 있더라고요. 실제로 빌보드도 이런 횟수를 좀 순위 산정에 넣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이 되려면 좀 더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그러니까 팬들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도 소구할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좋겠다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 정관용> 우리 하 기자는 원래 대중음악 이쪽 취재를 쭉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다른 아이돌그룹이나 다른 콘서트 현장도 많이 봤잖아요. 지금 미국에 가서 콘서트 현장을 보니까 뭐가 제일 다르던가요, BTS가?

◆ 하경헌> 저는 BTS의 가장 다른 점을 서사라고 평가를 하고 싶은데요. 이번에 러브 유어 셀프 공연의 경우에도 팀이 사실은 미니앨범을 4부작을 냈었어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기승전결이라는 이런 타이틀이 달려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사실은 자기애를 찾기 위한 한 소년의 여정을 그리는 서사시인데. 그래서 사랑을 만날 때 환희, 그리고 그 상대와의 깊은 사랑에 빠졌을 때 그런 몰입, 그 다음에 사랑의 아픔을 받았을 때 슬픔, 결국에는 나를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는 그런 깨달음까지 기승전결로 구성이 되는데 공연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영상과 노래의 배치를 통해서 분위기가 처음에는 밝고 좀 로맨틱한 분위기로 갔다가 갑자기 슬퍼지고 냉담해지다가 나중에는 진짜 뭔가 깨달음을 주듯이 약간 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런 서사가 있더라고요.

◇ 정관용> 하나의 드라마군요.

◆ 하경헌> 그렇죠. 그러니까 공연 안에서 2시간 반 동안 그걸 관객들이 따라가면서 느낄 수 있는. 앨범을 통해서 이미 구현을 했지만 좀 공연을 통해서 조금 더 극적인 효과로 보여지는 부분이 다른 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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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공연장을 메운 관객들 (사진=스포츠경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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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암표 값이 얼마라고 한답니까?

◆ 하경헌> 원래 좌석의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는 100달러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만 원 정도인데요. 스탠딩의 경우에는 300달러 정도 책정이 되고 있는데 제가 본 사례 중에서는 한 10배 정도의 가격으로 산 친구도 있었고 제가 들을 때에는 소문이기는 하지만 1만 달러 얘기도.

◇ 정관용> 300만 원, 1000만 원 이렇게까지.

◆ 하경헌> 그렇게까지 호가가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정관용> 정말 텐트 쳐놓고 그런 현상도 다 보셨어요? 거기 텐트를 왜 치고 있는 거예요?

◆ 하경헌>그게 입장 순서를 좀 이해하셔야 되는데 사실은 스탠딩석을 예매했다고 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요. 번호표가 있습니다. 좀 앞쪽에 입장을 하고 싶은 분들은.

◇ 정관용> 무대 바로 앞에.

◆ 하경헌> 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미리 번호표를 배부하는 시간에 맞춰서 줄을 서야 되는데 그 줄을 서는 것은 사실은 기한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5일 전, 6일 전부터 미리 텐트를 쳐놓고 스탠딩석에서 제일 앞쪽에서 보기 위한 분들의 경쟁. 그분들은 이미 표를 샀지만 또 번호표를 받기 위해서 또다시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 정관용> 이번에 쭉 같이 따라다니면서 취재한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어떤 거예요?

◆ 하경헌> 아무래도 우리나라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시티필드 공연.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스타디움 투어라고 보통 표현을 하는데요. 그러니까 4만 석 이상의 경기장에서 공연을 하는 스타디움 투어라고 하는데 이게 굉장히 뜻깊은 공연이라서 저도 이 공연 자체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중간에 이제 공연이 끝나고 앙코르를 관객들이 외칠 때 아미밤이라고 해서 BTS 팬들이 들고 있는 응원봉이 있어요. 약간 빛을 내는 도구인데 이걸로 파도타기 응원을 하더라고요. 이게 사실은 저는 한국에서나 이런 걸 많이 봤는데 미국에서는 이런 문화가 없거든요, 사실. 그런데 아미, 외국인들로 구성돼 있는 아미가 마치 한국의 뭔가 공연장에 온 것처럼 BTS의 재등장을 기다리기 위해서 아미밤으로 이렇게 파도타기를 4만 명이 한꺼번에 하는.

◇ 정관용> 그러니까 한국 공연 실황을 보고 배운 거죠.

◆ 하경헌> 그렇죠. 그런 것들을 많이 보면서 한국 관객들이 하는 그런 행동이라든지 떼창, 노래를 같이 부르는 행동도 외국인들이 그걸 유튜브나 이런 것을 통해서 배워서 따라하는 그런 분들이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놀라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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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잠깐 이러다 말지 않겠죠?

◆ 하경헌> 일단 BTS의 경우에는 굉장히 그런 기반이 좀 탄탄하고 또 데뷔 당시부터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영혼을 구원받았던 그런 사람들이 팬층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싸이의 사례와 비교를 하기는 하는데 단발성의 히트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그런 뭔가 개개인의 신념에 관한 그런 것을 바꾸어 준 팀으로서 기능을 해 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좀 쉽사리 바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월드스타로 우뚝 자리매김하기를 같이 응원해 봅시다. 오늘 BTS 얘기 많이 했으니까 노래 한 곡 들어야죠. 스포츠경향의 하경헌 기자, 수고하셨고요. 아까 잠깐 들었던 ‘IDOL’ 다시 조금 더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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