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까지 20여점 선보여
유희영, 작품 2014 R-7, 캔버스에 유채, 145×145cm, 2014 |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11일 서양화가 유희영(78) 개인전 '유희영의 색면추상'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작가의 개인전으로, 색면추상화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1980년대부터 비정형 추상의 길을 걸었다. 수직으로 내리꽂은 색 띠 몇 개로 화면을 나누고, 그 안에 한두 개 색을 도포하는 작업이다.
근작에서는 기존 필선들이 몸을 숨기고 순연한 색면이 두드러진다. 수직 띠는 화면을 분할하는 동시에 색면의 끝없는 확대를 일정하게 제어한다.
갤러리는 "유희영 작품 세계는 명상과 회화 사이에 놓인다"라면서 "명상 없이는 그림이 안 되고, 그림 그리는 수단 없이는 명상도 불가능하다는 뜻을 색면과 선을 통해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1월 4일까지. ☎ 02-2287-3591.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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