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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병원서도 ‘대리 수술’…미용 목적 성형수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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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의관들이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들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군 병원에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무면허 대리수술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군 병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모 군 병원 정형외과 군의관 6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에게 환자의 무릎수술을 대신하게 했습니다.

감사원이 수술실 CCTV를 확인해봤더니, 납품업체 직원은 환자의 무릎에 구멍을 뚫고 힘줄을 손질해 삽입하는 등의 의료행위를 모두 12차례 대신했습니다.

적발된 군의관들은 "의료인력이 부족해서 그랬다"며 감사원에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감사원은 군의관 6명과 납품업체 직원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전역한 군의관을 제외한 5명에 대해 경징계 이상의 징계를 할 것을 국군의무사령관에게 요구했습니다.

군 병원 내 성형수술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은 수도병원과 양주병원, 고양병원을 표본으로 선정해 점검한 결과 지난해 이뤄진 코 보형물 삽입수술 170여건 중 80건이 미용목적 수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해당 수술이 군복무 중 발생한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환자의 요청이나 군의관의 권유로 미용을 위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국군의무사령관에게 지휘·감독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정연욱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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