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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장류 자원 우리 손으로 키운다…최대 3천마리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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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전북 정읍에 생명연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준공

김장성 생명연 원장 "연구현장에 도움…국책연구원 책임 다할 것"

연합뉴스


실험실 영장류 [서울대 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미래전략 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영장류자원지원센터가 전북 정읍에 들어섰다.

11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에 따르면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입암면 넝메길 351-33 7만2천㎡ 터에 자리 잡았다.

연면적 9천904㎡ 규모로, 본관동·검역동·사육동 등으로 구성했다.

사육동의 경우 마카카속 원숭이 최대 3천 마리를 키울 능력을 갖췄다.

'SPF'(특정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 영장류 자원을 대량으로 기를 수 있다.

센터 준공식은 다음 달 6일 열릴 예정이다.

영장류는 산업기술유출 보호를 위해 국가적 관리를 받아야 하는 미래전략 생물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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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조감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안정적인 영장류 자원 지원 필요성은 이 때문에 학계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연구현장에서는 매년 1천400마리가량의 영장류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생명연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이중 절반 이상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수입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운반을 위한 모든 과정이 매우 까다로워서 연구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있다"며 "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 연구용 영장류 자원 수요를 많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연은 아울러 고령화, 전염병, 슈퍼박테리아 등 문제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바이오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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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김 원장은 "실험실 창업과 중소·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것"이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책 연구원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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