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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혜경, 남편 오정욱 사망 비보에도 무대 소화..공연 마치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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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혜경(47)이 남편상 비보를 접하고서도 무대를 끝까지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경제


10일 뮤지컬 ‘오! 캐롤’ 제작사 쇼미디어그룹 등에 따르면 이 뮤지컬에서 주역 ‘에스더’ 역을 연기 중인 이혜경은 전날 오후 3시 낮 공연 시작 직전 암 투병 중인 남편 오정욱 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러나 이혜경은 비보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공연과 커튼콜까지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공연이 끝난 후 무대 뒤에서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경이 연기 중인 왕년의 스타이자 리조트 사장 ‘에스더’ 역은 박해미와 김선경이 번갈아 맡고 있다. 박해미는 남편 황민 씨의 음주 교통사고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작품에 복귀한 상태다.

한편, 세상을 떠난 오정욱 오씨는 추계예대 성악과를 나와 뮤지컬, 오페라 등 여러 장르의 무대에서 활약했다.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팔당공원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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