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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0人 10色' KBL 사령탑의 당찬 출사표…"빠르고 즐기는 농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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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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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동=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KBL 10개 구단 감독들이 새 시즌을 맞이 각오를 다졌다.

KBL은 10일 JW메리어트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UNPACKED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KBL의 새 스폰서가 된 SK텔레콤과의 조인식을 시작으로 선수, 감독들의 새 시즌을 각오를 들어볼 수 있는 미디어데이 역시 진행됐다.

지난 2017-2018시즌 KBL에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우승,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기록한 원주DB 이상범 감독은 팬들의 응원을 강조했다.

이상범 감독은 "올해도 저희 팀은 또 다시 최하위로 분류돼있다. 좋아해야할지 난감해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팬들과 함께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잘 버텨주면 초반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팬 여러분이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SK의 수장, 문경은 감독과 이상민(서울 삼성) 감독, 현주엽(창원LG) 감독은 '빠른 농구'를 언급했다.

문경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다. 작년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외국인 신장 제도가 바뀌어서 186cm 이하 외국인 선수가 들어왔다.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르면서 정확성 높은 농구를 통해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민 감독은 "저희팀이 신장이 작기 때문에 스몰농구를 할 것이다. 키 큰 상대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해외팀과 경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작지만 재밌고 빠른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그 동안 준비했던 것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주엽 감독은 "작년에 고생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어떤 선수들이 세이커스에 잘 어울릴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때문에 외국 선수 선발하는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빠르고 재밌으면서 이길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했다.

'베테랑' 추일승 감독은 고양 오리온의 팀 컬러로 '수비 농구'를 내세웠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자막 화면이 잘못나왔는데, 오리온은 공격이 아닌 수비 농구다. 열심해서 수비 농구도 재밌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유도훈(인천 전자랜드) 감독은 매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해 기뻐하면서 외국인 선수 기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도훈 감독은 "매년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지만, 실패라는 단어를 느끼고 있다. 올 시즌은 룰 변화로 인해 한국 농구가 다른 변화를 체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KBL이 빠른 농구를 표방하는데 저희는 인사이드형 외국 선수를 선발했다. 외곽 선수들이 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실패라는 단어를 기억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추승균(전주KCC)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승균 감독은 "지난 시즌 정말 아쉬웠다. 선수들, 코칭 스태프에 변화가 있다. 외국 선수의 신장이 작아졌다. 하승진이 건강하고 몸이 좋다면 스피드와 높이가 공존할 수 있는 농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 연습을 통해 정상에 도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승기(안양KGC) 감독은 경기 출전에 목말라 있는 선수들을 필두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양희종, 오세근 빼고는 게임 뛰는 것에 목말라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이 성장하다보면 더 밝은 KGC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해당 선수들의 성장 여부에 따라 팀의 성적도 좌지우지될 것 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부산 KT의 신입 사령탑으로 부임한 서동철 감독은 "최근 몇 년동안 팀이 부진했다. 올해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그러다보니 젊은 팀 위주로 개편됐다. 외국인은 노련한 선수로 영입을 했다. 젊은 팀답게 패기 있고 화끈하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려한다. 저희의 경기력에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 예측 질문에서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의 지목을 받으며 '절대 1강'으로 등극한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우승을 다짐했다.

유재학 감독은 "매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목표가 6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결승 진출이다. 3년 쉬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올해는 반드시 결승에 가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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