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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스 빠진 네이버 모바일… '아웃링크' 도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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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서진욱 기자] [네이버 모바일 메인 개편]이달 말 언론사 대상 행사 예정…"모바일 화면개편만으로 미흡"

머니투데이

네이버가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안에 이어 빠르면 이달 말쯤 언론사를 대상으로 뉴스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 뉴스 콘텐츠 정책과 언론계가 요구해왔던 아웃링크 제도 도입 방안 등 네이버의 최종 뉴스정책 로드맵이 담길 예정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안을 공개하는 10일 ‘커넥트 2019’ 행사에서 아웃링크 등 뉴스정책 변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용자들의 개별 언론사 채널 구독이 자리잡으면 아웃링크 전환 요구 중 해결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뉴스 관련 부분은 언론사 파트너들과 별도로 마련한 별도의 자리에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드루킹 사태를 계기로 언론사와 정치권에서 여론 조작과 미디어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네이버가 아웃링크를 전면 도입해야한다고 요구해왔다. 아웃링크는 포털 사용자가 포털이 아닌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네이버는 콘텐츠 제휴사(CP)인 언론사에 뉴스를 공급받는 대가로 전재료를 지급하고, 네이버에서 뉴스를 소비하도록 하는 인링크 정책을 펼쳤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아웃링크·인링크 여부를 언론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 구체적인 아웃링크 관련 정책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아웃링크 법제화 시도도 지지부진하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아웃링크를 강제화하는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미디어 업계에선 “네이버가 구체적인 아웃링크 정책을 공개하지 않은 건 도입하려는 의지가 적다고 봐야 한다”며 “아웃링크 등 근본적인 뉴스 생태계 변화가 전제되지 않고 모바일 화면 개편만으로는 여론 조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서진욱 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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