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얼마나 비울까?…뉴스·실검 뺀 네이버 첫화면 10일 공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첫 화면 '검색창' 기반으로 가볍게]

머니투데이

현재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왼쪽)과 네이버 검색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10일 개편된 모바일 화면을 공개한다. 모바일 메인 첫 화면에서 뉴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등이 빠지는 등 첫 화면의 상당부분을 비워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커넥트 2019’ 행사를 열고 모바일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커넥트 행사는 네이버가 스몰비즈니스(소상공인), 크리에이터, 광고주, 창업자 등 파트너들에게 사업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한성숙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네이버의 모바일 개편 방안을 직접 발표하고, 김승언 디자인 설계 총괄이 바뀐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커넥트 행사는 매년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 변화를 발표하는 자리"라며 "당초 5월에 밝혔던 모바일 개편 방향성을 그대로 가져가고 한 대표가 확정안과 적용방식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뉴스·댓글 개선책을 발표하면서 올 3분기 중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검을 빼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네이버는 수십가지 모델의 개편안을 두고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구글처럼 첫 화면에 검색창만 두는 방안을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모바일 첫 화면은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가 뜨지 않고 초록색 검색창을 기반으로 날씨 등 기본적인 정보만 메인 화면에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내부에서 진행된 베타테스트안에 따르면 뉴스는 메인에서 화면을 밀면 나오는 두 번째 화면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나오는 뉴스는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구독한 언론사 채널을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 취향에 맞춘 네이버의 AI(인공지능)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 추천 뉴스'도 나올 예정이다.

블로그, 카페 등 인기 게시물은 카테고리별 ‘판’으로 구성되며, 판 위치는 네이버가 일률적으로 고정시키지 않고 사용자가 따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개편된 네이버 모바일의 구체적인 적용시점 등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모바일에만 해당된다"며 "트래픽의 80%가 모바일에서 나오는 데다 PC버전은 디자인, 구성 등이 모바일과 많이 달라 당장 개편 계획을 잡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아웃링크 방식의 뉴스 서비스에 대해서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의 발표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아웃링크란 포털이 아닌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커넥트 행사는 일반 파트너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네이버의 디자인적 변화만 얘기하게 될 것"이라며 "아웃링크 등 뉴스 유통 정책 등은 지금도 내부에서 고민 중이며 언론사 등 미디어 파트너와 별도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