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임박 구글 '픽셀3'…AI 품은 카메라 탑재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구글 새로운 하드웨어 대거 공개…픽셀3·픽셀 슬레이트·구글홈허브·크롬캐스트]

구글 스마트폰 '픽셀 3 XL' /사진=폰아레나

구글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구글의 세 번째 스마트폰 '픽셀 3'와 '픽셀 3 XL'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태블릿 '픽셀 슬레이트'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홈 허브', 3세대 스트리밍 동글 '크롬캐스트' 등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I 카메라 탑재한 '픽셀 3' 시리즈=구글은 지난해 출시한 픽셀 2시리즈의 후속인 픽셀 3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에도 일반형 제품인 픽셀 3와 대화면 제품인 픽셀 3 XL로 나눠 출시한다.

픽셀 3는 5.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픽셀 3 XL은 6.3인치 크기의 노치가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2915mAh, 3430mAh로 알려졌다.

이 두 가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양은 같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 모바일 플랫폼에 의해 구동되며, 4GB(기가바이트) 메모리(RAM)와 저장 공간은 64GB 혹은 128GB다. 두 제품은 무선 충전과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구글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적용된다.

카메라는 전면에 800만 화소의 표준과 광각 구성의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는 1200만 화소 단일 카메라가 탑재된다. 최근 대부분의 주력 스마트폰이 후면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지만, AI(인공지능)를 적용해 카메라 성능을 개선했다.

픽셀 3의 카메라는 연사 촬영 후 표정과 시선 등 사용자의 얼굴에서 중요한 여러 요소를 비교해 최상의 사진을 선택해 준다. 또 웃는 얼굴, 우스꽝스런 표정, 윙크 등을 하면 자동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가장 좋은 장면을 추천해 준다.

픽셀 3시리즈는 발표 직후 사전 주문을 할 수 있으며, 22일 전 세계 출시될 전망이다. 캐나다 이동통신사 프리덤 모바일에 따르면 픽셀 3 64GB 제품 가격은 999캐나다달러(87만5000원), 같은 용량의 픽셀 3 XL는 1129캐나다달러(98만9000원)다.

◇새로운 크롬북, 스마트디스플레이, 3세대 크롬캐스트도 등장=

구글의 새로운 크롬북 '픽셀 슬레이드' 추정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픽셀 3시리즈 공개와 함께 새로운 크롬북, 스마트디스플레이, 스트리밍 동글 등도 공개될 전망이다. '픽셀 슬레이트'는 구글이 안드로이드가 아닌 크롬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새로운 투인원 제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는 3:2 비율의 디스플레이에 스테레오 스피커와 USB C 포트를 탑재했다. 주변기기로 탈착식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한다. 주요 사양은 인텔 코어 i7과 16GB 램이 탑재되며, 크롬 OS와 윈도10 듀얼 부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홈 허브'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와 7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이 합쳐진 제품이다. 화면에 날씨, 교통 등의 정보를 표시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 입맛에 따라 다른 것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이 외에 네트워크에 연결된 보안 카메라나 조명, TV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구글 듀오를 통해 화상 통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리밍 동글인 '구글 크롬캐스트'의 3세대 제품도 이날 선보일 전망이다. 외적 변화는 크게 없지만 무선 헤드폰, 게임 컨트롤러 등과 같은 블루투스 연결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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