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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폴더블 패널 매출, 2022년 10조..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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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업체, 시장규모 3년간 20배 성장 전망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업계 주도할 것"

이데일리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글로벌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이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출시하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는 9일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 대수를 약 310만대로 추산하면서 오는 2022년에는 약 6300만대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단 3년 만에 시장 규모가 20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DSCC는 글로벌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액이 연평균 151%의 증가율을 이어가며 2022년 89억달러(약 10조8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C는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태블릿과 노트북PC 등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체 올레드(OEC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업계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이 내년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시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기업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한편, 포화상태인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최근에는 ZTE와 레노버, LG전자 등도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에 가세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내년 등장하면 뒤이어 폴더블 태블릿과 폴더블 노트북 등 다른 IT 제품에서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현재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양산 라인을 갖추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중국 BOE 등 3개 업체가 주도할 것”이라며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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