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북미 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견이 상당부분 해소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날 오전 2시간 가량 만나 비핵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후 90여분 간 오찬을 가졌다. 모두 3시간 30분 정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이뤄진 셈이다.
|
폼페이오 장관은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북미 양측이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 내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대북 전문가들은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수준인 'FFVD(Finally,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를 북한이 수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했다.
또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로는 북한의 비핵화 수순에 맞춰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선언이 이뤄질 경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조속한 시일내 완화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美 국무부, 강경화 ‘핵신고 연기’ 제안에 “우리 목표는 FFVD”
▶관련기사 바로가기 [한눈에 보는 이슈] 北, 종전선언 재촉하는 이유 뭘까
|
한편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곧 있을 2차 미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에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전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북한 방문은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지만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북한 방문에 대해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dedanhi@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