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 6월 공개했던 폴더블폰 콘셉트 이미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접혀진다. /유튜브 캡처 |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해외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최근 "중국 레노버가 10월 중 폴더블폰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노버는 자사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올린 예고 홍보 영상에서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히는 폴더블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외신에선 레노바의 폴더블폰이 특정 부분만 휘어질 뿐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접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화웨이도 자국 내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손잡고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8인치 크기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최근 "내년 중순 출시되는 화웨이의 첫 번째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폴더블 스크린을 탑재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 미국 애플도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고, LG전자와 중국 ZTE 등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최근 화면 대형화가 한계에 이른 탓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손의 크기와 주머니에 넣었을 때 중량감 등을 고려할 때 지금 디자인으로는 더 이상 스마트폰 화면을 키우기 어렵다"고 했다.
김봉기 기자(knight@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