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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성노조 와해` 32명 무더기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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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그룹 주요 임원들을 재판에 넘겼다"고 27일 밝혔다. 이미 구속기소된 관계자까지 더하면 노조 와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은 32명에 달한다. 다만 검찰은 "총수 일가가 이 과정에 개입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4월 6일 처음 압수수색을 실시한 지 175일 만에 이번 수사는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등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불구속기소 대상에는 박용기 삼성전자 부사장, 최우수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남 모 전 노사대책본부장 등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 3명, 도 모씨 등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대표 7명과 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 법인도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와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 4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송광섭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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