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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옥란면옥' 김강우♥이설, 임신 해피엔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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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경이 기자] 김강우가 이설에게 점점 설렘을 느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추석특집극 '옥란면옥'에서 봉길(김강우)은 아버지 달재(신구)를 위해 정성스럽게 평양냉면을 만들었다.

달재는 신중하게 국물과 면을 맛봤다. 봉길은 좋은 평가를 기대했지만 달재는 상을 엎어 버렸다.

달재는 "걸레를 빨아 삶아도 이보다는 맛있겠다! 메밀가루 아끼지 말라고 했지? 면발이 질겨서 내 같은 늙은이가 넘길 수 있겠어?! 너 국물 내면서 딴 생각했지?"라고 소리쳤다.

이에 봉길도 분이 나서 "누구는 뭐 성질 못해서 참고 사는 줄 알아? 그 애비에 그 자식 다 닥치는대로 때려부셔? 지긋지긋해 미치겠어. 평양냉면이고 가게고 아버지고 다 지긋지긋해 돌아버리겠어"라고 말했다.

이에 달재가 뒷목을 잡았다. 봉길이 "쇼하지 마세요! 백날 뒷목을 잡아"라고 소리치며 집을 나왔다.

이후 봉길은 교회로 가서 다른 친구들은 다들 도시로 나가서 장가가는데 자신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냐며 눈물로 기도했다.

교회에서 영란(이설)이 눈물을 흘리는 봉길에게 손수건을 건넸지만 고맙다고 인사만 할 뿐 봉길은 영란을 보지는 못했다.

봉길이 첫사랑이 시집간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술집에서 만취했다. 이때 영란이 술집여자로 등장해 봉길을 알아보고 놀라워했다. 만취한 봉길이 눈에 거슬리는 친구가 영란과 노래방에서 밀착해 노는 모습에 깽판을 쳤다.

영란이 봉길을 따라 냉면가게까지 왔다. "아까 잘렸다"며 취업을 시켜달라고 했다.

달재가 영란이 만든 국물을 맛보고 "이걸 아가씨가 만들었어요? 어릴 적 입맛은 평생 간다고 했는데 이 육수에서 어릴 때 먹었던 옛날 맛이 난다. 어디서 왔어?"라고 물었다. 영란이 "연길에서 왔다"고 대답했다. 달재가 이제부터 봉길이 아닌 영란이 주방을 맡으라고 했다.

OSEN

영란이 달재와 봉길의 옥란면옥에서 숙식을 하며 주방 일을 하게 됐다. 남는 방이 없었고 봉길은 영란과 방을 나눠 쓰게 됐다.

영란이 온 후에 옥란면옥의 냉면 맛이 더 좋아졌고 손님도 끊이지 않았다. 봉길은 영란의 월급이 200만원이라는 소리에 가게일 뿐만 아니라 집안일까지 모두 하라고 했다.

영란을 계속 경계했던 봉길이 성실하게 일하는 영란에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강수(인교진)이 봉길을 찾아와 재개발 구역 등으로 빨리 가게를 비우라고 했다. 먼저 영란부터 빨리 자르라고 했다.

봉길이 영란의 지갑을 뒤졌지만 신분증이 없었다. 이에 봉길이 "이름 나이 연락처 빨리 적어"라고 소리쳤다. 영란이 눈물을 흘리며 "저 도망 안 갑니다. 갈 때 가더라도 봉길씨한테 인사드리고 갑니다"라고 말했다.

달재는 영란에게 봉길과의 결혼을 제안했다. 하지만 영란이 이를 거절했고 봉길은 영란의 마음을 오해하고 상처를 받았다. 봉길이 술에 취해 영란에게 막발을 퍼부었고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짐을 싸서 나간 영란이 집 밖에서 봉길을 기다렸다. 봉길이 놀라서 영란을 일으켰다. 영란이 "사람 인연은 시작보다 끝이 더 중요한데 최소한의 인정머리는 있어야 하니까 갈 때 가더라도 어르신한테 꼭 인사를 드리고 가야할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봉길이 그런 영란을 감싸안았다.

재개발로 가게를 접어야 할 위기에 놓인 봉길은 수진(한소희)이 제안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승낙했다. 이때 영란의 얼굴이 공개됐다. 영란이 극도의 불안감에 힘들어했고 봉길에게 자신을 지켜주기로 약속하지 않았냐며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영란의 과거,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됐고 조직 일당이 영란을 납치했다.

봉길은 목사(양지수)에게 영란은 조선족이 아닌 탈북민이라는 것과 인신매매로 여기저기 팔려다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영란을 찾기 위해서는 브로커에게 몸값을 치루어야 했다. 그러려면 옥란면옥을 정리해야했다.

봉길이 달재에게 "영란이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내 약속 지키려면 아버지 약속을 깨야한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달재는 "영란이 데려와라"고 말했다.

봉길은 봉수, 강수와 함께 영란을 구출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봉길은 영란을 구해냈다. 임신한 영란과 함께 ‘영란면옥’을 차렸다. 청년 달재와 소녀 옥란의 만남은 ‘옥란면옥’의 피날레를 장식하며 여운을 남겼다.

/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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