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살림남2' 새 멤버싱글대디 김성수 "딸과 잘 살고 있습니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조경이 기자] 싱글대디 김성수는 딸과 5년 동안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김승현 집안의 추석명절은 결국 눈물바다가 됐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 싱글대디 김성수와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 혜빈의 꿀 떨어지는 부녀살림기가 그려졌다.

김성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섭외 왔을 때 고민이 많았다. 전에 혜빈이 엄마 사건도 있었고.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던게 내가 상처를 받은 것도 있지만 혜빈이가 학교를 갔다가 친구가 사건을 인터넷에서 보고 '너희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했다는데 그렇게 애한테 이야기하는데 정말 ...일단 딸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니까 딸한테 '우리 둘이 살면서 불행하지 안잖아. 사고였고. 가족의 죽음을 먼저 겪은거니 이겨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걱정도 많이 있었던 반면에 우리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우리 잘 살고 있다는 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딸은 김성수 옆에 누워 빨리 씻으라고 폭풍 잔소리를 했다. 혜빈은 "뽀뽀는 좋은데 아빠가 잘 안 씻어서 냄새가 나요. 아빠 좀 씻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OSEN

김성수는 딸의 등교를 위해 아침밥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딸이 다가오자 안 씻었냐고 잔소리를 들을까 싱크대에서 급히 세수를 했다.

김성수는 "원래는 혜빈이가 외가집에서 살다가 저랑 산지는 5년 정도 됐다"고 전했다.

딸을 등교시킨 후에 딸이 먹다가 남은 음식으로 아침밥을 먹고 이후 빨래와 청소 등 집안 일을 하기 시작했다.

혜빈이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아빠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던 것처럼 반갑게 스킨십을 했다. 김성수는 딸의 스킨십에 대해 "혜빈이가 정이 그리워서 두 배로 저한테 스킨십을 하는 것 같다. 받아줘야죠"라고 말했다.

혜빈이가 아빠한테 엄마 산소에 가보자고 했다. 김성수는 "혜빈이가 어버이날 편지를 썼는데 처음으로 속마음을 전했는데 엄마 산소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아직 못 갔다"고 털어놨다.

혜빈이는 "저도 이제 다 컸고 엄마한테 다 컸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OSEN

김승현의 가족. 김승현의 아버지는 이번에는 명절 차례를 자신의 집에서 하자고 했다. 이에 김승현의 엄마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짜증을 냈고 김승현의 아버지는 할게 뭐가 있냐고 큰 소리를 치며 자신이 하겠다고 영화나 보러 나가라고 했다.

김승현의 아버지와 아들 두명이서 차례상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정작 일을 하지 않고 아들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퍼부었다.

김승현과 동생이 열심히 음식을 준비했다. 작은 아버지가 도착했지만 도와주지는 않고 배가 고프다고 했다. 김승현이 만든 첫 동그랑땡이 완성됐지만 덜익었다.

해결사로 큰아버지 식당에서 잔뼈가 굵은 사촌형이 도착했다. 하지만 사촌형마저 전을 다 태워버렸다. 또한 믿었던 송편마저 망쳤다.

이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다시 재료를 사러 가자고 했다. 그러다가 다 완성된 음식이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절대 눈치채지 못하게 빨리 담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원래 사서 하는 건 적극 반대했다. 근데 큰소리 치고 망치고 난 다음에는 마음이 약해져서 빨리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와 산 전을 바구니에 풀어놨다. 이때 마침 승현의 엄마가 들어왔고 모두가 놀라 포장용기를 베란다에 치웠다. 하지만 결국 들키고 말았다.

김승현의 엄마는 "자신 있게 일도 아니라고 큰소리 빵삥 치고. 저번에는 산다고 뭐라고 해놓고 당신은 나보다 더 샀네. 이게 대충대충 하는 줄 알아? 먹는 건 쉽지 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라고 화를 냈다.

이후 김승현의 아버지는 "처음부터 아내한테 모처럼 차례 지내는거니까 도와달라고 공손하게 부탁할걸 후회가 됐다"고 털어놨다.

결국 김승현의 엄마가 제사 음식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광산김씨 제사가 다 끝나고, 김승현 엄마의 아버지 제사도 함께 지냈다. 전혀 몰랐던 승현의 엄마는 아버지 제사상에 목놓아 울었다. 김승현의 엄마는 "죄송해요 제사도 못 드리고 산소도 못 찾아뵙고 죄송해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rookeroo@osne.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