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내전 5년간, 39만명 '평년초과 사망자' 발생

【테레케카( 남수단) = AP/뉴시스】 남수단의 테레케카 마을에서 4일(현지시간)내전에 집을 잃은 지친 부녀자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 2017.10.18

【주바(남수단)=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남수단에서 2013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39만 명에 가까운 "평년 초과 사망"이 내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26일 미 국무부 자금 지원의 보고서가 지적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 전문대학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5년 간에 발생한 38만2900명의 '초과 사망 중 반 정도가 '폭력적 부상'에 의해 초래됐다.

남수단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규모는 그간 5만 명 선으로 어림짐작되어 왔다.

2011년 독립됐던 남수단은 곧 종족이 다른 살바 키이르 대통령과 리엑 마차르 부통령 간 갈등으로 내전에 돌입했으며 한 번 화해한 뒤 2016년 다시 충돌했다가 한 달 전 또 화해했다. 2016년과 2017년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통계학 모델의 이번 보고서는 보고 있다.

사망자 외에 200만 명이 집을 버리고 국내외로 피난을 떠났다.

남수단은 30년 동안 수단 중앙 정부와 분리 독립 투쟁을 벌인 끝에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독립한 나라가 됐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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