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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SS뮤직]'CL→강성훈→구준회', YG의 끊임없는 'SNS구설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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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SNS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다른 대형 가요기획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라 이런 현상이 더 주목을 받는다.

그룹 아이콘의 구준회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무조건 저를 위해 말씀해주시는 걱정어린 조언이었는데, 상황을 신중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마치 친한 친구와의 대화라고 착각하고 가볍게 생각한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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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가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구준회 SNS


앞서 구준회는 일본 유명 영화감독 겸 배우 키타노 타케시와의 친분관계를 두고 팬들과 SNS 상에서 공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구준회가 24일 SNS에 키타노 타케시의 사진을 올리며 일본어로 “키타노 타케시 상 고맙습니다. 아이콘 콘서트에 와 주세요”라고 쓰자 일부 팬이 과거 키타노 타케시의 ‘혐한 논란‘를 언급했다.

팬들의 글 삭제 요청에 구준회는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용~ 싫어용”, “뭐만 있으면 꽁무니 빼고 다 삭제해야 되나요?” 등의 댓글로 응수했고, 여론이 악화되자 다음날 고개를 숙였다.

YG 아티스트가 SNS 때문에 논란의 장본인이 된 게 구준회가 처음은 아니다. 그룹 2NE1 출신 솔로 아티스트 씨엘은 지난 7월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SNS에 젝스키스 은지원에 대한 기사를 옮기며 “은지원 평소 모습. 난 겉과 속이 같은 사람들이 좋다. 빨리 녹음해야 하는데”라는 글을 남기자 “사장님 저는요? 문자 답장 좀 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겨 ‘불화설’에 휩싸였다. 이후 ‘대장’이라고 적힌 모자를 쓴 고양이 사진을 올리고, ‘그래라’ ‘네 맘대로 해라’ ‘웃기시네’ 등 여러 해석이 가능한 멘트를 남겨 논란을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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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사진 | 씨엘 SNS



씨엘은 지난해 1월 2NE1의 고별앨범 ‘안녕’ 이후 국내 활동이 뜸한 상태다.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를 장식했지만 최근엔 체중 증가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젝스키스 강성훈도 여러 SNS 논란에 휩싸여있다, 호텔 방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으로 방송하는 것)을 하던 중, 여자친구 A씨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함께 찍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고, 또다른 라이브 방송에서 과일트럭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여긴 청담동이다”라며 비하하는 뉘앙스를 풍겨 인성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밖에 강성훈은 팬클럽 수익금 횡령 등의 여러 문제에 얽혀있어 오는 10월 13~14일 열리는 젝스키스 공연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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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진 | 강성훈 SNS



한 가요 관계자는 유독 YG아티스트들이 크고 작은 ‘SNS구설수’에 휘말리는 데 대해 “초창기부터 미국 문화를 지향해온 YG는 내부 문화 자체가 자유분방하다. 여타 다른 대형기획사가 아티스트의 개별 SNS 사용을 제한하고, 실력만큼 인성을 중시하는 등 여러 돌발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과 달리 YG는 오히려 자유로운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풍토가 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부터 SNS 활동을 즐기고,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하는 편”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를 권장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창작의욕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부분을 YG의 ‘약점’ 혹은 ‘단점’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아티스트 개인의 돌발행동이 소속팀과 회사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SNS 활동에 있어서만큼은 회사의 조언을 구하거나 회사와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YG는 다른 대형 기획사에 비해 그런 부분에서 너무 많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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