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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동방불패’ 임청하 이혼소문이 사실로…대만 연예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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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영화 ‘백발마녀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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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홍콩 영화계를 풍미했던 대만 여배우 임청하(린칭샤)가 결혼 24년 만에 결국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은 A급 여자 배우의 말을 인용해 “2016년 한차례 이혼 소문이 돌았던 임청하가 이번에는 결국 이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1면 기사로 보도했다.

징저우칸에 따르면 얼마 전 영화계 비밀 모임에서 한 A급 여자 배우가 “임청하가 이혼했다”며 “위자료로 80억 대만달러(약 2919억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징저우칸은 임청하가 남편인 형리원(싱리위안)의 외도와 혼외자식 문제로 심신이 지쳐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딸들도 이미 장성했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어서’ 이혼을 결심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남편 형리원이 상하이의 한 여성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2014년 임청하에게 ‘보상’ 형태로 시가 11억 홍콩달러(약 1573억원)의 호화주택을 선물로 줬으며, 오래전부터 별거해 왔다는 소문도 난무했다고 징저우칸은 보도했다.

앞서 임청하의 이혼 소문은 2006년 여성 작가 왕팅팅이 자신의 웨이보에 ‘임청하가 형리원의 대를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해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게 됐다’고 폭로한 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임청하의 남편 형리원은 의류업으로 시작해 현재 세계 500대 갑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300억 대만달러(약 1조94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청하는 형리원의 전처였던 장천애(장톈아이)의 소개로 형리원을 만나 결혼에 이르렀으며 슬하에 전처의 딸 1명을 비롯해 3명의 딸을 두고 있다.

더불어 징저우칸은 “임청하의 애정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며 “함께 영화를 찍었던 대만 유명 배우 친한과 수년간 연인관계를 지속했지만 결국 결혼에 이르지는 못한 일화는 유명하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사진 영화 ‘동사서독’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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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만 자이 현에서 태어난 임청하는 1973년 영화 ‘창외’(송존수 감독)로 데뷔한 후 1990년대에 ‘동방불패’(1992, 정소동·당계례 감독), ‘백발마녀전’(1993, 우인태 감독), ‘동사서독’(1994, 왕가위 감독), ‘중경삼림’(1994, 왕가위 감독) 등에 출연하며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1994년 6월 홍콩 갑부 형리원과 결혼하며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임청하는 지난 4월 말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0회 우디네 극동아시아영화제의 평생공로상 수상을 위해 참석했다가 정우성과 만나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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