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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건보료 세대당 월평균 10만1178원…고혈압 진료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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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건강보험 적용 5094만명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9배

뉴스1

7월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종합병원에서 보호자들이 진료비 수납을 하고 있다. 2018.7.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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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7년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가 10만1178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진료비가 가장 많이 쓰인 질병은 고혈압으로 집계됐다. 고혈압 진료비는 3조원을 육박했다. 진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와 본인부담금을 합한 금액을 의미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는 제외된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5094만명으로, 의료보장 인구 5243만명의 97.2%를 차지했다.

이중 직장인은 3690만명을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72.4%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1404만명은 지역 가입자였다.

2017년 한해 걷어들인 보험료는 50조4168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세대가 낸 월평균 보험료는 10만1178원이었다.

직장인은 월평균 10만7449원, 지역가입자는 8만7458원을 냈다. 보험료는 개인부담보험료를 기준으로 한다.

현금급여와 건강검진비 등을 포함한 보험급여비는 54조8917억원이었다. 급여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불한 의료비를 뜻한다. 세대 당 연간 급여비는 227만원이었는데, 이는 세대당 연간 227만원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는 의미다.

낸 돈과 비교했을 때 받은 건강보험 혜택이 1.09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인당 연간보험료 99만1349원, 같은 기간 1인당 연간 보험급여비는 건강검진 등을 포함해 107만9340원이 지급됐다.

2017년 진료비는 총 70조7525억원이었다. 진료비가 가장 큰 질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으로 2조9213억원(581만명)이 쓰였다. 그 뒤로 '2형 당뇨병' 1조8509억원(254만명), '만성신장병' 1조8126억원(21만명)이 뒤따랐다.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을 넘은 고액환자는 221만6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4.7%였다. 이들이 쓴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30조5799억원으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입원진료가 많았던 질병은 '위장 및 결장염'(33만4175명), '노년백내장'(28만3406명), '폐렴'(26만9734명) 순이었다. 특히 어지럼증은 2010년 104위(1만5210명)에서 2017년 14위(8만8386명)로 올라섰다.

외래진료는 급성기관지염(1597만명), 치은염과 치주질환(1518만 명), 급성편도염(689만명) 순으로 많았다.

12개 만성질환 진료인원은 총 1730만명이었다. 이중 고혈압이 60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관절염 471만명, 신경계질환 297만명, 정신 및 행동질환 292만명, 당뇨병 286만명, 간 질환 163만명 순이었다.

2017년 신규로 중증(암)등록환자로 등록한 인원은 30만6399명이었다. 이중 진료인원 30만 2117명, 1년간 진료비용은 3조3949억원이었다. 2017년 말까지 누적 암 등록한 인원은 201만4043명이었다. 이중 진료인원은 139만9743명이며, 진료비용은 7조6645억원이었다.

2017년 의료기관과 약국 수는 총 9만1545개소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의료기관이 6만9808개(76.3%), 약국은 2만1737개(23.7%)였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요양병원이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병원은 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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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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