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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팝업★]"올 추석 원PICK"..박찬호, '투머치토커'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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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찬호/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찬호가 올 추석 안방을 종횡무진하며 투머치토커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빅피처 패밀리'에서는 박찬호가 출연해 쉬지 않는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관을 오픈하기로 한 차인표. 박찬호는 그의 지인으로 합류했다. 시작부터 그는 차인표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박찬호는 "제 와이프를 만나게 된 것도 차인표 덕분이었다. 차인표의 지인의 친구의 이모의 친구가 장모님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호는 통영의 사진관으로 향해 손님 응대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웃음 핵폭탄을 만들어냈다. 한국말을 잘 할 줄 모르는 미국인 손님인 척 연기를 시작했던 것. 그의 능청스러움에 차인표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뜨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손님을 받기 시작한 뒤 전직 메이저리거답게 야구 선수를 꿈꾸는 외국인 아이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그는 "지면서,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며 만들어지는 거다. 두려워하지 말라. 타자로 성공하려면 팔굽혀펴기도 열심히 해라"며 사인볼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루동안의 일을 마무리한 뒤 숙소에 도착해 박찬호가 직접 끓인 김치찌개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던 멤버들. 차인표는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먹튀 논란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박찬호는 "먹튀라고 하는 건 이해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거다. 대신 튀지 않고 재기를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런 슬럼프가 있었다는 게 너무 좋다. 그런 일을 겪게 되는 후배들에게 '걱정 말라'는 얘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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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빅피처 패밀리' 방송 캡처


같은 날 박찬호는 또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MBC '독수공방'에 출연한 것. 그는 이곳에서도 투머치토커의 기질을 마음껏 뽐냈다.

이른 아침부터 명상을 시작했지만 박찬호는 멤버들에게 야구 선수 시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고 이에 멤버들은 땀을 줄줄 흘리며 저린 다리를 부여잡아야 했다.

그는 야구공을 복원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내며 손때가 묻은 야구공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124개의 공들은 그의 특별한 소장품이었다. 박찬호는 결국 야구공 복원에 성공하며 "승리공을 보면 이 공을 얻기까지의 패배와 아픔, 노력이 떠오른다. 그 모든 과정들이 쌓여 만들어진 오래된 물건의 소중함을 돌아본 시간이었다"면서 "처음 물건을 얻었을 때보다 더 소중해질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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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독수공방' 방송 캡처


LA다저스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코리안 특급'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던 박찬호. 그는 90년대 스포츠를 이끌며 한국에 메이저리그 바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던 인물이었다. 그만큼 한국 야구사에서 그가 남긴 업적은 대단한 것.

그는 야구 선수로 은퇴한 뒤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붙여진 별명은 투머치토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계속되는 입담은 야구 선수로 이름을 날릴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박찬호의 투머치토커 기운은 결국 올해 추석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오후 예능을 꽉 잡으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온 것. 이 과정에서 그는 남다른 재치와 입담으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전직 메이저리거로서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말 못했던 고충을 고백했다.

코리안 특급이라는 별명도, 투머치토커라는 별명도 모두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박찬호의 매력은 방송을 거듭할수록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웃음과 감동을 모두 안긴 역대급 투머치토커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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