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한수진의 A레이더] 로이킴, 화려함 이긴 그만의 잔잔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개의 곡들이 발매됩니다. 이중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는 손에 꼽힙니다.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약간의 운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엔 언제나 노력이 동반합니다. A레이더에선 실시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노력과 땀을 조명합니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이번 주 A레이더의 주인공은 가수 로이킴입니다.

헤럴드경제

로이킴(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로이킴의 탄생과 현재

로이킴은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에서 우승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슈퍼스타K’는 당시 여러 스타를 배출했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한 로이킴은 데뷔와 동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3년 데뷔곡 ‘봄봄봄’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신인으로선 이례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봄봄봄’은 로이킴의 자작곡. 컨트리풍 음악으로 데뷔한 특색 덕에 업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로이킴은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주로 댄스, 힙합을 구사하는 또래 가수들과 달리 꾸준히 발라드, 컨트리풍 음악을 지향한 것이 본인만의 차별점이 된 것이다. 예능 활약도 눈에 띄었다. 서정적인 음악 색깔과 달리 장난기 많은 실제 성격이 반전 매력을 안겼다. 특히 올초 출연한 JTBC ‘비긴어게인’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재량을 마음껏 드러내며 컨트리 음악을 낯설어 하던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었다.

로이킴은 담백한 가창을 구사하는 아티스트로 주로 서정적인 멜로디의 이별노래를 선보여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이미지 변신을 위해 과감하게 탈색하고 밝은 곡이 다수 수록된 미니 1집 ‘개화기(開花期’'를 발매했다. 하지만 기존 로이킴 음악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이 커졌고 그래서 발매한 앨범이 올 2월 나온 ‘그때 헤어지면 돼’다. 해당 음원도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로이킴은 미국 명문대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현재 마지막 학기만 남겨둔 상황. 학업과 음악활동을 병행해왔던 로이킴은 학교 졸업 후 음악활동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대학원 진학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 2012, 2013년 이외에 학업으로 인해 오랜 활동을 해본 적이 없다는 로이킴은 대학 졸업 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음악 활동을 위해 잠시 휴학한 로이킴은 최근 발매한 ‘우리 그만하자’로도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헤럴드경제

로이킴(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표곡 ‘봄봄봄’

지난 2013년 발매된 로이킴의 데뷔곡 ‘봄봄봄’은 로이킴만의 감성을 담은 컨템포러리 컨트리 장르의 곡이다. 로이킴의 작사 작곡한 노래다. 어쿠스틱 기타와 콘트라베이스, 브러쉬드럼이 로이킴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어울려 봄의 상큼함을 나타냈다. 간주 부분에 나오는 로이킴의 휘파람이 청량함을 더한다. 특히 제목과 같은 가사 ‘봄봄봄’이 반복되는 귀여운 후반부가 인상적이다. 바이올린 소리로 아련한 봄의 잔향을 남기는 힐링 뮤직이다.

■ 추천곡 ‘우리 그만하자’

최근 발매된 ‘우리 그만하자’는 로이킴만의 감성으로 써 내려간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사랑한다는 말도 똑바로 못하게 돼버린 연인의 모습을 노래했다. 로이킴의 쓸쓸하고 담담하게 시작되는 보컬이 서정적인 멜로디와 어우러져 애잔한 감성을 자아낸다. 현재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린다. 다 듣고 나면 먹먹한 감성이 맴돈다.

cultur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