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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기업 최선호 경력자 스펙...전기공학 전공 38세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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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사람인 공동조사 결과

기업은 30대중반~40대초반 경력자 가장 선호

전기·전자공학,컴퓨터·시스템공학,기계·자동차공학 순

이직하려는 자는 1년미만 경력자(47.3%)가 제일 많아

기업은 경력자 채용비율 40대 중반부터 뚝 떨어져

[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38세 직장인.’

요즘 기업들이 경력직을 채용할때 가장 선호하는 스펙과 연령대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국내1위 리쿠르팅 업체 사람인이 공동 조사한 결과이다. 사람인이 보유하고 있는 이력서 132만장과 기업들이 낸 모집공고 337만개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구직자의 전공은 전기·전자공학(2.9%),컴퓨터·시스템공학(2.4%),기계·자동차·조선공학(1.8%)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학(1.3%), 예·체능계열(1.1%), 상경계열(1.1%), 회계학(1.0%)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특수교육학, 문헌정보학, 임학, 노문학, 지리학, 불문학,독문학, 종교학 계열 등은 취업전선에서 ‘찬밥신세’였다. 이들 학과 전공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0% 대로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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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최고 선호 연령대는 30대중반~40대초반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자의 연령대는 38세(2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39세(24.0%), 37세(24.0%),36세(23.8%),40세(23.8%) 순으로 집계됐다. 이직을 원한다면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에 추진해야 성공 확률이 가장 높다는 얘기다.

4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 기업들이 선호하는 비중이 10%대로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해 50대 초반에는 한자리수로 뚝 떨어졌다.기업이 찾는 나이대 비중을 보면 46세는 8.9%, 49세 4.1%, 50세 3.4%, 52세 1.9%로 나이가 많을수록 급하향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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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에서 기업들은 경력직을 채용할때 직장 경력이 5년~10년 가량된 구직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직장 경력 연차로는 10년차(31.3%)였고 이어 9년차(30.1%), 8년차(30.0%),7년차(30.15),5년차(30.1%) 순이었다.

기업들이 가산점을 주는 우대자격증으로는 1종보통운전면허(1.9%)가 첫손에 꼽혔다. 이어 간호조무사(1.5%),정보처리기사(0.8%),2종보통운전면회(0.8%), 건축기사(0.6%),간호사(0.5%), 전기기사(0.3%),토목기사(0.3%)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이 직원을 채용할때 가장 많이 찾는 직무군은 경영·사무(21.8%)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영업·고객상담(21.8%),생산·제조(20.3%),서비스(13.0%),IT·인터넷(11.1%)직군 순이었다.

기업들이 채용할때 우대하는 외국어 시험으로는 토익(1.7%)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HSK(0.4%),JLPT(0.3%), 토익스피킹 테스트(0.1%),HSK(0.1%) 순으로 조사됐다.

◇ 이직하려는 직장인은 경력1년미만 가장 많아...

이직하려는 직장인이 가장 많은 직종군은 경영·사무(27.4%)가 가장 많았다. 생산·제조(24.9%), 서비스(13.9%), 유통·무역(12.5%), 영업·고객상담(12.4%),의료(8.7%)가 뒤를 이었다.

이직하려는 직장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27세(8.7%)였다. 이어 26세(8.6%), 25세(7.6%),28세(7.6%),24세(6.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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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려는 직장인 가운데는 경력 1년 미만(47.3%)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첫 직장에 입사했지만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고 직장생활 노하우가 쌓이지 않은 상황에서 적응하기 보다는 늦기전 퇴사를 선택하고 새출발을 하려는 직장새내기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뒤로 경력 1년차(7.5%), 2년차(6.9%),3년차(5.7%),4년차(4.8%) 순이었다. 연차가 늘어 날수록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이 비중이 낮아지기 시작해 경력 15년차부터는 0%대로 떨어졌다.

기업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의 경력 10년차에서 5년차를 가장 선호하는 데 비해 이직하려는 구직자는 20대 후반의 직장경력 5년차 미만이어서 미스매칭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김용환 사람인 대표는 “기업들은 한 분야에서 5년이상 된 숙련된 경력자를 선호하는 반면 구직 사이드에서는 5년미만의 다소 경험이 부족한 직장인이 대부분이다”며 “구직자 입장에서 보다 더 나은 기업으로 이직하려면 최소 5년이상 한 곳에서 경험을 쌓는게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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