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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추석연휴에 포스코에서는 노사의 고소와 폭로전으로 소란스럽습니다. 노조원 9명에 불과한 기존노조 외에 새 노조가 최근에 출범했는데, 새 노조측은 회사가 노조 무력화를 시도했다며 관련 문건을 폭로했고 사측은 새 노조 집행부를 절도와 무단침입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포스코 노무협력실 직원들이 본사에서 차로 20분거리인 연수원 건물에서 분주히 작업을 합니다.
잠시 뒤 새 노조집행부가 도착하면서 언성이 높아지고 몸싸움도 벌입니다.
[놓으세요! 자료를 한번 봐요! 떳떳하면 공개를 해요!]
포스코에는 노조원 9명의 노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 사이에서 기존 노조가 사측의 '꼭두각시'라는 불만이 쌓이면서 결국 지난 13일 새 노조가 출범했습니다.
현재 노조원 수가 1000명을 넘어섰고 민주노총에도 가입한 상태입니다.
이날 새 노조측이 확보한 문건과 메모에는 '향후 시나리오', '수 싸움 시작', '지속적인 세 확보'라는 글귀가 눈에 띕니다.
시범부서를 선정해 조직화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또 새 노조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익명의 직원 호소문도 있었습니다.
새 노조는 이 문건이 기존노조의 세력을 키워 자신들을 옥죄기 위한 대응방안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사측은 "당시 노사신뢰 증진을 위해 휴일 근무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를 무단침입과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포스코의 노조 와해 공작이 드러났다며 관련 문건을 오늘(25일) 국회에서 공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강신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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