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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 POINT] 알베스>카르바할? 'WC 0분 뛴' 선수가 최고 풀백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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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올해 최고의 라이트백은 과연 다니 알베스(35, 파리 생제르맹)였을까? FIFPro 베스트 11의 선정 방식이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를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로얄 페스티발 홀에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을 개최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함께 선정한 2018 FIFA-FIFPro 베스트 11도 발표했다.

FIFPro 베스트 11에 선정된 선수들 중 물음표가 따라붙는 선수가 있다. 이번 선정으로 4회 연속 선정된 알베스다. 알베스는 이번 선정으로 FIFPro 베스트 11에 총 8회 선정된 선수가 됐다.

알베스가 긴 시간 동안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알베스는 어느덧 35살의 나이지만,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랑스 리그앙 2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알베스가 오른쪽 풀백으로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보기는 힘들다. 우선 PSG는 2월 펼쳐졌던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패배해 UCL을 16강으로 마감했다. 알베스 개인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알베스는 반전의 기회였던 2차전에서 마킹하고 있던 마르코 아센시오(22, 레알 마드리드)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허용하며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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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대회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언급하면 알베스의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활약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알베스는 월드컵을 앞둔 5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6개월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알베스는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실 이번 FIFPro 베스트 11에서 오른쪽 풀백으로는 다니엘 카르바할(26, 레알 마드리드)의 선정이 유력했다. 카르바할은 레알이 UCL 3연패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카르바할은 지난 시즌 총 41경기에 출전해 7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또한 카르바할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3경기에 출전해 230분을 소화했다.

위와 같은 통계에도 카르바할이 아닌 알베스가 선정된 것은 FIFPro 베스트 11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FIFPro 베스트 11는 전 세계 프로 축구선수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된다. 결국 알베스가 뽑힌 이유는 단순하다. 알베스에게 더 많은 선수들의 표가 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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