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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요"…오징어 축제에 방어·광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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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오징어 축제 명칭 변경…복어 축제와 통합 방안 검토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오징어 어획량이 감소하는 현상과 관련해 강원 강릉 오징어 축제에 대체 해산물이 투입된다.

주문진 오징어축제위원회는 다음 달 4∼7일 주문진읍 주문진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주문진 오징어 축제'에 다른 수산물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강릉 주문진 오징어 축제 장면.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표 프로그램인 오징어 맨손 잡기는 유지하지만, 오징어 어획량이 부족해 방어, 광어, 멍게 등 여러 해산물을 투입해 수산물 무료 시식회, 수산물 맨손 잡기, 수산물 경매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일회성 행사비는 대폭 줄이고, 신선한 해산물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와 자율적 할인 판매를 확대한다.

축제현장에서 판매하던 오지어 활어 판매 부스는 폐지한다.

시는 내년부터는 축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현재의 오징어 축제라는 명칭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즐기는 '해어락(海魚樂) 축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오징어 축제와 따로 개최해오던 복어 축제는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주문진의 대표 어종이 오징어지만 최근 어획량이 감소해 방어, 광어, 멍게 등 대체 해산물을 체험 행사에 넣고, 내년부터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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