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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매파' 나바로 "中 지독한 무역관행 탓에 무역합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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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나바로, "트럼프 강경 무역정책, 증시에 단기 변동성 일으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中과 대화가능성도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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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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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무역정책을 주도하는 '매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이 매우 많은 지독한 무역관행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합의가 멕시코보다 더욱 어렵다"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무역정책 목표는 미국이 교역하는 모든 나라들이 자유롭고, 공평하고, 호혜적인 합의에 참여하는 구조적인 재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어 "우리의 입장은 매우 단순하다"며 "우리는 중국의 의견을 듣는 것을 기뻐하고, 이야기하기 원한다"며 "중국도 우리가 제기하는 이슈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바로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지적재산권 침해, 강제적인 기술 이전 등 중국의 잘못된 무역관행에 대한 시정요구는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미국과 중국은 3차 관세부과 시행에 들어갔다. 미국은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60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지난주말 중국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이 제안한 고위급 무역협상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다시 고조된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무역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나바로 국장은 "기본적으로 무역에 대한 강한 자세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이나 무역이 자유롭고, 공평하고, 호혜적이어야한다는 기준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성실하게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나라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것이 트럼프 무역전략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나바로 국장은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변동성을 만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무역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때때로 그것이 증시에 약간의 변동성을 만을 수 있다"면서도 "만일 시장투자자라면 지켜봐야할 것은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인 재편에 대한 낙관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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