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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 유엔총장에게 '北인도적 지원' 관심협조 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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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네 번째 만남…한반도 평화정착 지지 지속 확보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오전 강원도 강릉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뉴욕=뉴스1) 홍기삼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유엔기구 등을 통한 북한의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뉴욕 시내 쉐라톤호텔 뉴욕타임스에 마련된 유엔총회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면담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5시50분(현지시간)까지 유엔 사무국 27층 2726 컨퍼런스룸에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굳은 결의로 남북관계의 큰 진전은 물론 북미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은 한반도에서 뿐아니라 전세계에 무척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함께 일어서서 박수 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후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다. 이 놀라운 변화는 평창 올림픽으로부터 시작됐다"라며 유엔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 평양에서 개최된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이번 방북결과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종전선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과 종전선언에 대한 개념에 합의했다.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임과 동시에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함께 우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유엔기구 등을 통한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등을 포함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결단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확인하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번 면담은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네 번째 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사무총장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한-유엔 간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Δ유엔 개혁 Δ유엔 평화유지활동 강화 Δ파리 기후변화 협약 이행 Δ여성과 청년의 권익 향상 등을 적극 추진 중인 사무총장의 지도력을 평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유엔 사무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이번 면담은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네 번째 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사무총장의 지지를 지속 확보하고 한-유엔 간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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