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상승페이스를 바탕으로 5위에 오른 KIA는 앞으로의 포커스를 수성에 맞출 터. 6위 LG와는 1경기차, 7위 삼성과는 2경기차 앞서 있지만 아직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이번 주 일정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맞대결 및 어려운 상대와 붙는 일정이 예정됐기에 자칫 페이스가 떨어지면 잡아낸 5위 주도권을 내줄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
KIA 한승혁(사진)이 53일 만에 1군에 합류해 24일 kt전에 선발로 나선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중요한 일정, 그 선봉에는 한승혁이 나선다. 여러모로 납득되는 카드다. 지난 8월3일 당시 부진으로 말소된 한승혁이 충분한 재조정의 시간을 가진데다 25일 상대가 수원 kt전이기 때문. 한승혁은 이번 시즌 kt전에 4번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2.86의 강점을 보이고 있다. kt와의 경기서는 유달리 더 내용과 결과가 좋았다. 오랜만에 복귀전이기에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고 피칭에 임할 수 있을 전망.
양현종-헥터-임창용-임기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 KIA 선발 로테이션은 한 자리가 확실하지 않다. 팻딘도, 새로 가세한 전상현도 선발로서 뚜렷한 대안이 됐다 평가하기 어렵다. 그 가운데 일정도 맞는데다 이번 시즌 선발로 뛰었고 어차피 장기적으로 역할을 해줘야하는 한승혁의 존재감을 KIA가 다시 한 번 떠올려 본 것이다.
KIA는 kt와 2연전 이후, 더 중요한 잠실 LG 원정이 예정돼있다. 이어 광주에서 한화와 홈 2연전을 펼친다. 5위 경쟁 중인 LG는 물론 3위 수성에 집중하고 있는 한화도 급한 상황이라 KIA 입장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 두 팀 모두 KIA가 상대전적(LG 6승8패, 한화 4승9패)에서 밀리고 있기도 하다. kt 역시 올 시즌은 8승6패로 앞서고 있었으나 지난해 크게 고생한 기억이 있기에 부담스러운 상대임은 마찬가지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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