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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교통 호재'에 뜨는 부동산 시장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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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지하철 노선이나 도로망 개통 등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내 신규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통망이 확충되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해지고 인구 유입이 많아져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메트로신문사

이천 라온프라이빗' 투시도./라온건설


◆교통호재 인근 단지, 청약경쟁률↑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은 GTX노선과 제2외곽순환 안산-인천 구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 구간, 경인지하화 노선,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성남 구간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인근 분양예정 단지들에 수요자·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통 호재는 청약시장에서 큰 인기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의왕 장안지구 2차 파크 푸르지오'는 총 476가구 모집에 6900명이 접수해 평균 14.49대 1 경쟁률로 1순위 전 세대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1·2차 모두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수혜를 입는 위치에 있다.

또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지난 6월 경기도 김포에서 분양한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는 최고 6.9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와 제2외곽순환도로 등 다양한 교통 호재가 있다.

'동탄역 금성백도 예미지 3차' 아파트도 지난 4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69가구 모집에 3만9414명이 몰리며 평균 10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 삼성역까지 이어지는 GTX 노선이 예정된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혜 단지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현대산업개발이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도 2580가구 모집에 6215명이 청약해 평균 2.41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파주에서 강남 삼성동을 잇는 GTX-A노선의 수혜단지로 알려졌다.

입주를 앞둔 단지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5년 한화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공급해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면적 84㎡는 최근 7억406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분양가인 5억2320만원 보다 약 2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인근으로 GTX-A노선이 예정된 대표적인 교통수혜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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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통 개발호재 수혜 주요 분양단지./피알페퍼


◆분양 예정 단지 어디?

교통 호재가 있는 단지 중 분양을 앞둔 곳도 눈길을 끌고 있다.

라온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에 10월 공급하는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제2외곽순환도로 이천∼오산 구간(2021년 개통 예정),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 등의 교통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개통한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인 경강선이 신분당선과 연계해 강남까지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아파트 8개 동 및 테라스하우스 5개 동), 전용 75㎡, 84㎡ 790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인 인천 검단신도시에는 유승종합건설이 오는 10월 분양하는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가 잇따른 교통 개발호재의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인천시 검단신도시 AA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7㎡ 938가구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 의정부시에서 '탑석센트럴자이'의 10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 앞 7호선 탑석역(예정)이 개통되면 서울 도봉산역(1,7호선)까지 2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 2573가구 중 83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0월 동두천시 생연동에 '동두천 센트레빌'을 공급한다. 오는 2025년 개통예정인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수혜 단지로 지난 6월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5개 동, 376가구로 구성된다.

채신화 기자 csh910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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