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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승환, 토미존 수술 성공사례 ML 6위...MLB.com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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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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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이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주목 받았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역대 투수 중 토미 존(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성공 사례 베스트 10 중 6위로 꼽혔다.

1974년 9월 25일 프랭크 조브 박사가 토미 존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시도했고, 이후 재활로 복귀하면서 첫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토미 존 수술 44주년을 기념해 역경을 딛고 재활에 성공한 '토미 존 수술 투수 성공 사례 10명'을 선정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의 현역과 은퇴 선수를 포함해 당당하게 6위로 선정됐다. 오승환은 2001년 단국대 1학년 때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통해 3학년 때 건강한 몸으로 복귀했다.

MLB.com은 오승환에 대해 "토미 존 수술은 미국 선수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투수들을 도왔다. 오승환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단국대 시절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오승환은 2005년 KBO리그 삼성에 입단했고, 곧장 스타 마무리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끝판대장'(파이널 보스)은 KBO리그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2년간 뛰며 80세이브를 거뒀다. 2016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했고,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즌 중반 마무리로 승격됐고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올해 콜로라도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 사례 1위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3차례나 받은 조니 벤터스(33·애틀랜타)가 선정됐다. 2005년, 2013년, 2014년 3차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벤터스는 올 시즌 4월 복귀했다. (2016년 또 한 번 팔꿈치 인대가 끊어졌는데, 이번에는 인대 교체가 아닌 끊어진 인대를 뼈에 재접합 하는 수술을 했다. 인대 수술은 총 4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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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2년 애틀랜타에서 불펜으로 맹활약(2011년 올스타전 출장)한 벤터스는 2013년 수술 후 무려 5년간 재활에 매달렸다. 올해 6년 만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복귀했고, 7월 친정팀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8월에는 7년 만에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애틀랜타 이적 후 2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 중이다.

2위는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9승 9패)을 기록 중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다. 디그롬은 2010년 신인 시절 수술을 받았고, 2012년 5월 재활을 마치고 메츠의 선발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 사이영상을 받은 선발 투수는 지금껏 없었다. 디그롬이 올해 이 기록을 깰 수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맥스 슈어저(워싱턴), 애런 놀라(필라델피아)와 경쟁 중이다.

3위는 리치 힐(LA 다저스), 4위는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5위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7위 존 스몰츠(은퇴), 8위 에릭 가니에(은퇴), 9위 데이비드 웰스(은퇴).

MLB.com은 10위로 '토미 존 수술'의 주인공 토미 존을 꼽았다. 그는 1974년 9월 수술을 받았고 1976년 4월에 복귀했다. 수술 당시에는 거의 1/100의 성공 확률이었다. 토미 존은 수술 후 투수로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수술 이후 14시즌을 더 뛰며 164승을 기록했다. 26시즌을 뛰며 개인 통산 288승을 기록했다. 46세 때 은퇴했는데, 팔꿈치 수술 재활 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것은 감기에 걸렸을 때 뿐이었다고 한다.

/orange@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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