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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직장인 10명 중 9명 “풀러스 등 카풀 서비스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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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앱 블라인드, 직장인 5685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중 90% 카풀 합법화 찬성?카풀 경험자 “24시간 허용”


합승(카풀) 기반 승차공유(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허용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카풀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글로벌 직장인 커뮤니티 업체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 5685명을 대상으로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풀 서비스를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현행법은 자가용을 이용한 운송영업을 금지하고 있지만 출·퇴근 시간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풀러스’ 등 카풀 서비스 업체가 등장했지만, 택시업계는 관련 규제를 더욱 강화해 카풀 앱 자체를 전면 금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한국 직장인 56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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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블라인드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풀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카풀 서비스의 규제 방향은 어떤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4시간 전면 허용해야 한다(5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출·퇴근 시간 등 한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도 34%로, 1,2위 응답을 합한 카풀 합법화 찬성률은 90%에 달한다.

특히 카풀 서비스를 실제 경험한 사람은 카풀 합법화에 적극 찬성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카풀 찬성 이유로 ‘택시업계 독점으로 인한 승차거부와 불친절 등 병폐 해소가 가능하다’를 꼽았다. 반면 카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범죄 악용 소지가 크다’는 우려가 높았다. 이에 따라 카풀 운전자에 대한 신원 증명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여겨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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