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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TF프리즘] 추석 영화관 전쟁 '안시성' vs '명당',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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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영화 '안시성'과 '명당'이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시성' '명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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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사극이냐, 연기력 사극이냐

[더팩트|박슬기 기자] 추석연휴를 맞아 영화관으로 나들이 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같은 날 개봉한 사극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과 '명당'(감독 박희곤)이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안시성'은 지난 23일 하루 동안 관객 수 48만3986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40만9522명이다. 지난 19일 개봉 이후 닷새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등이 출연한 '안시성'은 안시성주 양만춘(조인성 분)이 5천 군사로 20만에 달하는 당의 대군을 막아낸 안시성 전투를 담은 작품이다. 출연 배우들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조인성,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 등이 출연하며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당'은 전날 22만7386명을 불러들였다. 누적관객수는 75만8859명이다. '안시성'과 약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명당'은 조승우, 지성, 김성균, 백윤식, 문채원 등이 출연한다. '이대천자지지'를 놓고 벌어지는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장동 김 씨 세력의 암투를 그려낸 작품으로,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시리즈 3부작의 완결판이다.

관객 수에서 큰 차이를 보고 있는 두 작품이지만 관객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작품을 선택하고 있다. '안시성'은 비주얼 사극으로 불리며 젊은 관객층을 사로잡고 있다 '명당'은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중장년층의 관객층을 불러들이고 있다.

'안시성'은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웅장한 전투장면이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조인성, 남주혁의 '비주얼 사극'을 위해 '안시성'을 선택하는 관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조인성의 다소 어색한 장군 연기가 영화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명당'은 조승우, 지성의 강렬한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기본에 충실한 웰메이드 정통사극으로 꼽히지만 특별한 매력 포인트가 없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한편, 박스오피스 3위는 손예진·현빈 주연의 '협상'이다. 17만 3060명으로 누적 관객 수 61만8427명으로 '명당' 뒤를 바짝 쫓고 있다. 4위는 공포영화 '더 넌'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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