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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朴은 홀로 MB는…' 두 전직 대통령의 옥중 추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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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 사진)과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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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옥중에서 추석을 맞게 됐다. 지난해 3월 31일 구속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은 외부인 접견 없이 홀로 두 번째 추석을 보내고 있다. 올해 3월 구속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은 이번이 첫 옥중 추석이다. 이 전 대통령은 하루 한 차례 가족과 측근들의 면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6일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뒤 국선변호사도 만나지 않고 올해 추석까지 홀로 독수공방 중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추석일까지 계산하면 344일째다. 최근에는 박 전 대통령이 식사도 거르는 등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으나 법무부는 '식사와 수면에 문제가 없고 매일 1시간 이내 실외운동도 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건강히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과 가족 등을 외부인 접견을 꾸준히 받고 있으며 적정량의 식사와 영치금으로 사 먹을 수 있는 과일도 섭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일 중에는 특히 사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선고 형량을 기준으로 하면 박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30차례 더 추석을 맞아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항소심에서 징역 25년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해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

110억 원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에 나온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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