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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문 대통령, 뉴욕 도착…북미간 비핵화 대화 중재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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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비공개 메시지 트럼프에 전달

비핵화 방법론 놓고 교착상태인 비핵화 대화 물꼬 틀지 주목

유엔총회 기조연설 통해 전쟁없는 한반도 강조

뉴욕(미국) =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노컷뉴스

미국으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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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미국시간) 오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해 우리 시간으로 25일 새벽에 열리는 한미정상 회담 준비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헤어진지 사흘만에 뉴욕행 비행기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24일 새벽 4시20분에 존 에프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추석 연휴를 반납한 비핵화 중재 외교의 여정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한국 시간으로 25일 새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핵심 의제는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비핵화 대호를 촉진 시기는 것.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양측의 이견(異見)을 좁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히는 일이다.

2박3일간 평양 방문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모종의 결과물을 도출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국을 상대로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다시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 위원장이 "미국이 상응 조치를 취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 카드까지 꺼낸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평양 방문 가능성을 다시 열어 놓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귀국한 당일 서울 프레스센터를 찾아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그때 미국 측에 상세한 그런 내용을 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장하는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중이 전달될 수 있어 미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뉴욕으로 떠나기 직전 문 대통령은 추석 메시지를 통해 "전쟁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평화가 튼튼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뒤에 유에총회 기조 연설을 통해 전쟁없는 한반도를 위한 노력에 대해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또 미국 내 유력 보수 언론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와 유엔총회에 참석한 정상들과의 양자외교를 펼친뒤 한국 시간으로 27일 밤 늦게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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