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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장타 여왕 김아림, 생애 첫 우승…상금 6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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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대회’…박인비와 두산매치 인상적 결승접전

이정은-이소영-최혜진-오지현 4강중 핫식스 준우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곧 이럴줄 알았다.”

세계무대에서 더 잘 통할 것 같은 장타왕 김아림(23)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생애 첫승을 일궈냈다. 팬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아림은 23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2016년 데뷔해 3년 동안 79번째 치른 대회에서 마침내 금빛 트로피를 높이 올렸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김아림은 상금랭킹 6위(5억5539만원)로 올라섰다.

상금랭킹 1위 오지현(22)에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5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오지현과의 격차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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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가 된 김아림은 18번 홀까지 2차 안팎 앞서가며 18번홀 파퍼트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175㎝의 큰 키와 단단한 체격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장타로 박성현이 떠나도 박성현 같은 느낌을 주는 선수였다.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박인비에게 한타차 석패하는 등 두차례 준우승을 하면서 기량의 완성도를 기한 ‘준비된 우승자’였다.

최혜진은 11번 홀(파4)까지 5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선두에 올랐으나 김아림의 상승세를 막지못하고 오히려 16번홀 보기로 오지현, 박결, 박민지와 함께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상포인트 1위는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2)은 공동5위로 출발,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이른바 오지현-최혜진-이소영 등과 형성만 ‘빅4’ 경쟁에서 이번 대회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1, 2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오지현은 지독한 퍼트 부진 끝에 1타를 잃고 공동 3위(8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상금 1위는 지켰다.

4언더파 68타를 쳐 오지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상금랭킹 2위 최혜진은 대상포인트 1위를 고수했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은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20위(3언더파 21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4년 만에 고국 무대에 출전한 신지애(30)도 2타를 줄여 공동 37위(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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