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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임수향 "악플에 상처받던 나, 강미래 덕에 치유되고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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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배우 임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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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배우 임수향(28)이 20대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발판을 놓아준 대표작을 만났다.

15일 종방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주인공 '강미래'를 열연한 그녀는 "20대 후반 잊지 못할 여름, 20살 때로 돌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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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 만난 임수향은 "강미래를 항상 마음에 품고 살 것 같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잊지 못할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극 중 강미래는 어린 시절 못생긴 외모로 놀림을 받은 데 한이 맺혀 대학에 들어가기 전 성형수술을 감행한다. 새 삶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꿈꾸던 대학 생활과 다른 일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고 성장하게 된다.

임수향에게 이 작품 출연은 실제 외모 평가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강미래처럼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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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악플에 상처받는 일이 많다. 외모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그런 일을 겪으면 자존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랬다가 나를 좋아해 주는 분들에 의해 치유된다. 그런 일의 연속이다"면서 "이번 작품에서 미래와 함께 성장하면서 나도 치유됐다"고 털어놓았다.

"미래와 동기화하면서 나도 성장한다는 느낌이었다. 이 작품은 성형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각종 문제를 이야기했다. 나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을까도 돌아보게 됐다. 내 가치를 알고 날 사랑한다면 상대방도 날 가치 있게 바라봐준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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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특히 공감한 것으로 최종화(제16회)에서 같은 과 자연미인 친구 '현수아'(조우리)에게 미래가 한 말을 꼽았다.

"미래의 성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미래가 수아에게 '그래, 나 못생겨서 성형했어. 너는 예뻐서 행복해? 나는 이제 어떻게 하면 내가 진짜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할 거야'라고 말하는 대사가 이 드라마를 함축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다."

강미래 덕에 임수향은 필모그래피에 대표작을 추가할 수 있었다. 만 21세에 꿰찬 SBS TV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2011) 여주인공 '단사란' 이미지가 강했던 그녀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그 이미지를 깨려고 노력했다. 그랬더니 이 작품도 만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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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우 임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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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신기생뎐'의 단사란으로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배우가 대표작을 하나도 갖기 힘든데 대표작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이제 나를 '강미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이 작품은 내게 행운이다. 대표작이 더 생겨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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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보는 눈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남자 외모를 봤지만, 요즘은 자상한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섹시한 남자가 이상형이긴 하지만,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다. 자상한 사람이 좋아졌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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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대표작을 추가한 그녀는 앞으로 편안하게 상대 배우와 '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후배들에게 편한 선배가 되고 싶다. 연기는 합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 촬영에서 모두 앙상블을 이루며 연기를 잘해야 한다. 상대의 연기가 잘 돼야 내 연기도 잘 된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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