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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명절 분위기 물씬... 혼추족용 명절 음식 뭘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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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에는 바쁜 직장·수험 생활 등으로 나 홀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라도 먹거리에서 만큼은 명절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식품·유통업계가 명절 분위기는 살리면서도 간편하게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간편 먹거리들을 대거 선보였기 때문. 도시락부터 그럴싸한 명절 상차림, 간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조용하고 여유로운 추석을 보내보자.

서울경제


◇진화하는 명절 도시락, 편의점에서 만나요 = 식당이 문을 닫아 한 끼 식사가 곤란해진 혼추족들이라면 편의점을 들러 보자. 편의점 업계는 귀향을 하지 않는 혼추족들을 노려 일찍부터 추석 한정 도시락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오는 27일까지 한정판매하는 ‘추석을 부탁해’ 도시락은 모둠전, 불고기, 잡채, 나물 4종 등 총 9종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됐다. 고객들의 기호에 따라 나물 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비빔간장과 볶음 고추장이 동봉돼있다.

CU는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4’를 지난 11일 출시했다.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는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에 선보이는 먹거리로 CU가 지난해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협업해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를 사용해 만들었다. 이번 추석을 맞아 출시되는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은 횡성한우를 특제 간장소스에 재워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달콤짭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대추, 해바라기씨, 잣 등이 들어간 영양밥과 함께 메추리알 장조림 등 5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LA갈비를 메인으로 동그랑땡, 삼색전, 장조림 등 명절 대표 음식들을 알차게 담은 ‘한가위 도시락’을 내달 3일까지 2주간 한정 판매한다. 도시락에는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잡채, 계란장조림, 고추절임, 콩나물 무침, 볶음김치 등과 후식으로는 약과까지 함께 구성했다.

미니스톱 역시 연휴 기간 음식점이 문을 열지 않아 식사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풍성한 모듬 찬 도시락’을 다음달 3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건강에 좋은 흑미밥에 소불고기, 오미산적, 잡채나물 3종, 볶음김치, 새송이 버섯볶음, 계란구이 등 11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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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번듯한 명절 상차림 즐기려면 백화점으로=올해 추석 각 백화점은 혼자 추석을 보내면서도 한 끼를 풍족하게 챙기려는 특별한 1인 가구들을 위해 프리미엄 소포장 간편식 세트를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롯데백화점은 1인 가구 증가 동향에 따라 지난달 1등급 등심·채끝·스테이크용 고기를 각각 담은 ‘한끼밥상 스테이크 세트 ’를 49만 8,000원에 출시했다. 또 ‘한끼밥상 한우 혼합세트(1등급 등심 200g 5입)’, ‘한끼밥상 구이정육세트(1등급 등심 200g 5입, 국거리 200g 2입, 불고기 200g 3입)’도 각각 29만 8,000원, 31만 8,000원에 내놨다.

현대백화점도 200g 단위로 포장된 정육 소포장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1~2인 가구의 밥상 공략에 나섰다. 1등급 등심 로스(200g, 2입)와 1등급 채끝 로스(200g, 2입), 1등급 안심 로스(200g, 2입)로 구성된 ‘현대 한우구이 실속포장 매(梅) 세트’(23만원)는 2,000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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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과·인절미·누룽지도 맛 보자=명절 때 즐겨 먹는 전통 과자·음료를 맛 보는 것도 1인 가구가 명절을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 브랜드 빽다방은 추석에 어울리는 전통 음료 ‘수정과’ 2종을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진한 생강, 계피 향과 함께 곶감의 달콤함이 입안에서 풍부하게 퍼지는 ‘전통 수정과’와 청량함을 살린 ‘탄산 수정과’ 2종이다. 식혜도 좀 더 간편한 방법으로 즐겨보자. 팔도 비락식혜는 최근 커피 믹스처럼 개별 포장된 스틱형 제품 ‘비락식혜 스틱’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뜨거운 물을 넣어 따뜻한 차로 마시거나 과일 혹은 얼음과 함께 시원한 에이드로 즐길 수 있다.

던킨도너츠가 9월 이달의 도넛으로 선보인 제품들 역시 추석과 가을 분위기를 흠뻑 담아냈다. 매장을 찾으면 옥수수 알갱이가 쏙쏙 들어가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를 살린 ‘옥수로 맛있는 바이츠’, 링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에 담백한 맛이 특징인 ‘쌀아있는 왕꽈배링’, 땅콩 가루를 토핑해 고소함을 더한 ‘땅콩 듬뿍 조랭이 도넛’ 등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전통떡 인절미를 아이스크림과 조합한 빙그레의 ‘꽃보다 인절미’, 바삭한 누룽지에 꿀을 찍어 먹는 코스모스제과의 스낵 ‘쌀 누룽지’도 옛날 느낌을 한껏 살려 명절 분위기를 낸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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