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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S 청부사' 최형우, KIA 가을 덥히는 '불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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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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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형우의 방망이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최형우는 22일 대전 한화전에서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11-5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최형우는 1회 무사 1,2루에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4회에는 1사 후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6회에는 1타점 희생플라이를, 7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최형우의 맹타를 앞세운 KIA는 이날 전까지 3승8패로 열세에 처해 있던 한화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위 넥센과 승차 4경기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22일 탈환한 5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이날 6위 LG가 최하위 KT에 발목이 잡히면서 KIA와 LG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17일까지 KIA는 LG에 2경기 차로 뒤진 6위에 위치해 있었지만 18일부터 5승1패를 달리며 승수를 쌓았다. 반면 LG는 6연패에 빠져 있다. 최형우는 18일 이후 5경기에서 20타수 11안타(2홈런) 14타점 타율 5할5푼을 기록 중이다. 안타도 안타지만 타점 쌓는 속도가 매섭다. 8월 12경기에 올렸던 11타점보다도 많다. 4번타자가 해야 할 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최형우가 FA로 KIA에 왔을 때 구단은 그가 삼성에서 쌓았던 우승 DNA, 가을야구 DNA를 팀에 심어주길 바랐다. 그리고 최형우의 이적 후 바로 우승을 거두면서 영입 효과를 봤다. 여기에 올해 결정적인 찬스에서 최형우가 존재감을 과시하며 팀에 가을 야구를 떠안기다시피 하고 있다.

한 명의 선수가 경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야구의 매력. KIA는 다음주 화,수 KIA, 목,금 LG와 만난다. 최형우는 KT를 상대로 시즌 4할8리, LG를 상대로 4할2푼으로 강했기에, 그의 가을 본능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형우의 '폭주'가 KIA에 가을 야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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