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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최고점' 차준환, 피겨 어텀 클래식 銀…프리에서는 하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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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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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17, 휘문고)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하뉴 유즈루(일본)를 꺾는 쾌거를 거뒀다.

차준환은 23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식스틴 마일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대회 어텀 크래식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7.62점 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PCS) 81.6점을 합친 169.2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0.65점과 합친 총점 259.78점을 받은 차준환은 263.65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하뉴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종전 개인 최고 점수인 165.16점(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훌쩍 뛰어넘었다. 총점도 평창 올림픽에서 기록한 248.59점을 넘어섰다.

올림픽이란 큰 무대를 경험한 차준환은 올 시즌 부쩍 성장했다. 특히 고질적인 부상을 털어내며 두 어깨에 날개를 달았다. 그동안 남자 싱글 정상급 스케이터로 가능성을 보였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69.22점을 받으며 165.91점에 그친 하뉴를 넘어섰다.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인 차준환은 다가오는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차준환은 올 시즌 자신의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곡인 크레이크 암스트롱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OST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깨끗하게 뛴 차준환은 이기술에서 3.04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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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는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로테 판정이 지적됐다. 이 기술에서 2.47점을 잃었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2.01점의 수행점수를 받았다.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단독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뛴 그는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가 회전수 부족 판정이 지적됐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를 실수 없이 해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시트 스핀에서는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 3를 기록했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과 2018년 평창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하뉴는 쿼드러플 루프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는 깨끗하게 뛰었다. 그러나 쿼드러플 살코에서 실수하며 감점 1점을 받았다.

올 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인 차준환은 다음 달 핀란드에서 열리는 핀란디아 트로피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새 프로그램을 점검한 뒤 다음 달 26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진행되는 ISU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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